[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한강이 세계 최초 트로트 XR(확장현실) 뮤직비디오를 들고 나와 화제다.

28일 소속사 엠컴퍼니에 따르면 한강은 최근 지난 2023년 11월 발매한 앨범 '기적'의 수록곡 '이제는'의 뮤직비디오를 확장현실 신기술을 적용해 제작, 공개했다.

확장현실(擴張現實, : extended reality, XR)은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 및 혼합 현실(MR)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용어다. 이 기술은 물리적 세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세계'를 결합하거나 미러링하기 위한 것이란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소속사 엠컴퍼니는 이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 세계 최초 트로트 XR스테이지 유튜브 방송 '한강드라이브'를 론칭할 예정이다.

'한강드라이브'는 트로트 가수 한 명을 초대해 근황 토크를 하고, 확장현실를 적용해 만든 영상에서 게스트의 신곡을 소개하는 콘셉트이다. 곡에 맞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스트와 시청자 모두 만족할 만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최신 기술력과 엔터테인먼트가 만나 대중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강의 소속사는 "그룹 방탄소년단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당 등 다양한 장르에서 K-콘텐츠의 위력을 보여주며 문화강국으로 우뚝 선 시점에서 나온 엔터테인먼트와 확장현실의 융합은 K-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더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러한 시도의 중심에 '도전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한강이 있다는 점에도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한강은 평범한 직장인에서 KNN '골든마이크',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KBS '트롯전국체전', MBN '불타는 트롯맨', MBN '현역가왕' 등 5번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성장한 가수다. 음악뿐 아니라 라디오DJ, 연극, 뮤지컬, 모델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오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자신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전적 수필 '한강의 소소한 기적'을 집필해 청소년과 대중들에게 자신의 기적같은 일상을 소개해 꿈과 희망을 선사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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