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허스트 7이닝 1실점' LG, 한화에 4-1 승리…KS 4승 1패+V4 달성

입력2025년 10월 31일(금) 21:36 최종수정2025년 10월 31일(금) 22:09
톨허스트 / 사진=권광일 기자
[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LG 트윈스가 2025년 최고의 팀이 됐다.

LG는 3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4번째(1990·1994·2023·2025)로 가을 무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아울러 LG는 정규 우승을 차지한 모든 시즌에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완벽한 시즌을 완성했다.

또 LG는 올 시즌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첫 번째 KBO 팀이 됐다. 2020년대 들어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이룬 팀 역시 LG가 처음이다.

반면 정규 2위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뚫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지만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했다. 한화의 마지막 우승은 1999년으로, 무려 26년 전이다.

LG의 선발로 나선 톨허스트는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우승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톨허스트는 9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46구, 커터 21구, 커브 15구, 슬라이더 1구, 포크 14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4km/h까지 나왔다.

문동주 / 사진=권광일 기자
한화의 선발 문동주는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날 문동주는 2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10구, 커브 4구, 슬라이더 3구, 포크 4구를 구사했다. 최구 구속은 150km/h가 찍혔다.

불펜으로 나선 정우주가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현수 / 사진=권광일 기자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을 내보냈다.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신민재와 구본혁도 3안타로 힘을 보탰다.

LG가 포문을 열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신민재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김현수는 좌전 적시타로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LG가 1점을 선취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LG는 문보경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 오지환이 삼진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원석 / 사진=권광일 기자
한화도 맞불을 놨다.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후엔 하주석이 2루타,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 나선 이원석은 유격수 방향으로 가는 땅볼 타구를 만들었고, 그사이 3루에 있던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다만 계속된 2사 2, 3루 득점권에서 심우준이 포수 땅볼에 그치면서 1-1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LG가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3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수와 문보경은 나란히 볼넷을 골라냈고, LG는 순식간에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로 나선 오스틴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올렸고, 이를 틈타 3루주자 신민재가 홈을 파고들면서 LG가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가 아쉬움을 삼켰다. 3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전 안타를 신고했다. 리베라토도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승부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문현빈이 내야 병살,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도 기회를 날렸다. 4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좌익수 앞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박해민은 희생 번트, 홍창기는 볼넷을 기록하며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신민재가 외야 뜬공, 김현수가 삼진으로 아웃되며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LG가 땅을 쳤다. 5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여기서 한화는 마운드를 김종수로 교체했다. 김종수는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지만, 오지환의 번트에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박동원도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모든 베이스가 채워졌다. 그러나 구본혁의 내야 땅볼로 3루주자 문보경이 홈에서 포스아웃됐고, 박해민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잔루 만루가 됐다.

오지환 / 사진=권광일 기자
LG가 달아났다. 6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사구로 출루한 뒤 신민재의 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김현수는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고, 그사이 홍창기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엔 오스틴이 바뀐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오지환이 내야 땅볼에 갇히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반면 한화의 침묵은 길어졌다. 6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친 한화는 7회말 채은성이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지만 하주석이 병살, 최재훈이 삼진에 그치면서 끝내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8회에는 두 팀이 나란히 병살타로 울었다. 8회초 LG는 불펜으로 나선 류현진을 상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문보경이 병살, 오스틴이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도 톨허스트가 내려간 8회말 무사 1루를 만들었지만 최인호가 유격수 뜬공, 손아섭이 2루 병살을 때려내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1사 후엔 구본혁과 박해민이 나란히 안타를 추가하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홍창기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LG는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LG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은 2사를 잡은 뒤 노시환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지만 채은성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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