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노시환 "개인 성적 아쉽지만 중요하지 않아…금메달 목에 걸어 기뻐"

입력2026년 09월 28일(월) 20:44 최종수정2026년 09월 28일(월) 20:44
노시환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의 주장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전날(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노시환은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2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성적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끌며 팀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아직도 기분이 좋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 기간 동안 개인적인 성적은 아쉬웠지만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국기를 들고 한 팀으로 나가는 자리"라며 "그래서 제 개인보다는 팀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왔으니까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결승전에 대해서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7회에 동점이 되고 나서 힘들었지만 8회에 바로 도망가는 점수가 나왔다. 불펜 투수들을 믿고 있었고 그때 경기가 이겼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고 돌아봤다.

위기 상황도 있었다. 노시환은 "8회에 (김)지찬이가 3루에서 런다운에 걸리면서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해졌다. 벤치에서 선수들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이제 (김)도영이 타석이 돌아오니까 도영이가 해줄 거라고 진정시켰는데 역시 도영이가 해줘서 그때 짜릿했다"고 말했다.

국제대회의 긴장감과 압박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시환은 "국제대회에 나가면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 경기하는 게 정말 힘들다. 매 경기 어느 팀이랑 싸우던 간에 쉽지 않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며 "압박감과 긴장감 속에서 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 긴장을 더 풀고 즐기면서 경험을 많이 쌓는다면 한국 야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건 노시환은 "그때와 느낌이 다르다. 주장을 해보니 힘든 것 같다. 지금까지 주장을 했던 선배들께 존경을 표하고 싶다. 너무 힘든 자리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재미있기도 했다. 동생들이랑 (문)보경이, (곽)빈이 형이 잘 도와줘서 한 팀이 잘 이뤄졌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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