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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들의 쇼핑몰2 이동욱 / 사진=킹콩by스타쉽 제공 |
2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온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의 새로운 대표가 된 정지안(김혜준 분)이 살아 돌아온 정진만(이동욱 분)과 함께 바빌론 글로벌 세력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스타일리시 액션 시리즈다. 이동욱은 극 중 조카 정지안을 지키는 삼촌 정진만 역을 맡았다.
이동욱은 "시즌1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시즌2까지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공개되기까지 기다려 주셨는데,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과 떨림도 있다"며 운을 뗐다. 애초에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찍지 않았다는 그는 "첫 편이 성공해야 나오니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시즌2를 기획한다고 얘기했을 때 감독님이 어떤 선택을 내리실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시즌1 마지막 회에서 드러난 '정진만'의 생존 설정에 대해 이동욱은 "시즌2는 지안이가 집을 지키고 그동안 진만이가 뭘 했을까로 시작된다"며 "시즌1, 시즌2까지 이어지는 진만의 일관성이 중요했다. 시즌2라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차이라면 시즌1에서의 진만은 감정이 없었지만 시즌2에서는 표현하는 부분들이 뒷부분에 나온다. 진만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적들이 몰려와도 든든한 기둥처럼 버틸 수 있는 존재여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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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들의 쇼핑몰2 이동욱 / 사진=디즈니+ |
이동욱은 정진만의 코어를 유지하며 캐릭터를 체화시켰다. 달라진 점은 조카 정지안과의 관계다. 그는 "시즌1의 진만은 보호자이기도 하고 지안이 인생에 어떤 큰 고난을 가져오는 인물이라 경계가 모호하다. 시즌2에 들어서는 정지안의 동료이기도 하다. 늘 마음 한켠에는 정지안을 끝까지 지켜내야 하면서도 여러 가지 감정이 표현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관계성을 탄탄하게 받쳐준 정지안 역의 배우 김혜준에게 공을 돌렸다. 이동욱은 "시즌1에서 김혜준과 많이 촬영한 적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많이 마주쳐 좋았다. 김혜준이 현장에서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보다 분량이 많고, 해야 할 분량, 상대해야 하는 분량도 많은데 그걸 너무 훌륭하게 해내더라. 무던하게 해내는 모습이 좋았고, 같이 호흡하면서 너무 편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김혜준이 센스가 좋고 유연하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인간적으로 많이 표현하고 많이 친해졌다. 내가 조언까지 할 입장은 아니지만, 늘 했던 말은 '네가 잘해야 한다'였다. 하지만 미안하진 않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2'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고난도 액션 연기다. 특히 베일과의 1대1 액션신은 대역 없이 원테이크로 찍어 명장면을 남겼다. 모든 합이 맞아떨어져야 했던 고난도 액션이었음에도 "횟수는 좀 늘었는데, 액션의 강도는 시즌1과 비슷했다. 늘 운동을 하는 편이었기에 특별히 뭘 더 하지는 않았다. 액션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삶의 루틴"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 등장한 무기, 리얼한 베일의 가면, 퀄리티가 높아진 CG 촬영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거의 CG였는데 염두에 둬야 했던 것은 로봇과 인간의 싸움이니 이에 따른 인간의 리액션을 다르게 해야 했다. 헬기 타고 가는 장면도 CG였는데 잘 구현됐다"며 기술진의 연출에 감탄했다.
이번 작품을 거치며 액션에 대한 시각 자체가 달라졌다고도 회상했다. 이동욱은 "'킬러들의 쇼핑몰'을 찍기 전에는 액션이 단순히 합을 맞춰서 싸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감정이 담기더라. 저와 베일이 싸운다면 베일을 반드시 죽여야겠다는 마음으로 싸워야 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 않나. 액션은 감정이구나, 몸으로 하는 대화구나라는 걸 느꼈다. 액션에 감정이 안 담기면 시청자도 다 알고 계시더라"고 밝혔다.
"표면적으로 정진만은 은퇴를 했지만 늘 위협 속에서 살고 있어 수련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진만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감정 기복이 많이 드러나지 않아야 했습니다. 극 후반으로 가면 진만이 한 번씩 감정을 드러내는데, 분노라고 할 수 있고 그걸 뛰어넘는 감정일 수도 있죠. 그래서 진만을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부러울 때도 있어요. 나도 그렇게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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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은 지난 2024년 방영 당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시즌2 역시 지난 25일 디즈니+ TV쇼 부문 10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동욱은 작품의 인기 비결에 대해 묻자 캐릭터들이 빛나는 세계관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꼽았다. 이동욱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정진만의 입장에서는 저와 지안이를 위협하는 악에 끊임없이 대항하기에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한다. '이런 시퀀스가 있어?' 할 정도의 액션이 있다. 기대와는 다른 액션 시퀀스 장면도 있다. 정진만뿐만 아니라 수많은 액션을 한다. 좀 놀이기구에 탔다, 바이킹에 탔다 생각하고 즐기시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자연스럽게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진다. 이동욱은 "시즌3가 나오려면 디즈니의 결정이 가장 크겠지만, 아예 못 나온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시즌1만큼 성공을 거두면 고려하지 않을까 싶다. 저야 시키면 하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욱은 '킬러들의 쇼핑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배우 이동욱으로서는 스펙트럼을 확장시키고 또 다른 무기를 얻게 됐다. 잘한다 못한다보다는 그 캐릭터에 맞게 몸을 쓸 줄 아는 배우구나,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킬러들의 쇼핑몰'은 소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액션이요? 만 60세까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시즌1을 하고 시즌2를 하는 1년의 간극이 있었는데, 막상 찍어보니 할 만하더라고요(웃음). 평소에 운동 꾸준히 하고 술을 좀 줄이고요. 60살까지는 아니더라도 '킬러들의 쇼핑몰'이 계속되는 한 좋은 퀄리티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느 순간 '예전만큼 안 되네', '이런 퀄리티의 액션을 보여드리지 못하겠다' 싶은 때가 오면 스스로 포기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40대 후반입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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