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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스코 / 사진=팽현준 기자 |
카라스코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7이닝, 21타자를 틀어 막는 동안 투구수는 단 74구였다.
카라스코는 39세의 베테랑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냈다. 특히 2017시즌에는 18승(6패)을 쓸어 담으며 아메리칸리그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카라스코의 전성기가 이미 오래 전 지난 점,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5.94에 그친 점을 두고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카라스코는 이날 기대 이상의 투구로 완벽한 데뷔전을 치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카라스코는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세베리노를 중견수 뜬공, 박준순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카라스코는 2회말 양의지를 2루수 뜬공, 김민석을 우익수 뜬공, 안재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3회말에도 김대한을 우익수 뜬공, 조수행을 2루수 땅볼, 윤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도 카라스코의 투구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4회말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 세베리노를 1루수 땅볼, 박준순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적은 투구수로 상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맞춰 잡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그러자 LG 타선도 5회초 이주헌의 적시 2루타와 홍창기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내며 카라스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힘을 얻은 카라스코는 5회말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6회말 세 타자는 모두 내야 땅볼로 아웃시키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이후 7회말에도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은 카라스코는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퍼펙트 게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데뷔전임을 고려한 교체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G는 카라스코가 내려간 8회초 두산에 2점을 내줬고, 카라스코의 승리투수 요건도 허무하게 내려갔다. 카라스코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음에도, 첫 승 신고는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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