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와 호흡' 재일 배우 나카무라 유리 사망…향년 44세

입력2026년 09월 15일(화) 10:24 최종수정2026년 09월 15일(화) 10:24
나카무라 유리 / 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재일 한국인 배우 나카무라 유리가 세상을 떠났다.

14일 소속사 알파 에이전시는 공식입장을 통해 나카무라 유리가 직장암으로 지난 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44세.

이들은 "가까운 가족들과 소속사 배우 및 스태프들만 참석한 가운데 장례를 이미 마쳤다"며 "나카무라 유리는 13년 전에도 암을 앓았다.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병명을 알리지 않기로 했고, 이후 암을 이겨내며 활동을 계속했다. 정기검진도 꾸준히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해 1월 암이 재발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이후 전이가 발견됐다"며 "완치가 어려워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활기차고 좋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됐다. 본인도 자신의 병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고, 주치의 역시 일을 계속하는 것을 권유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 8월, 장폐색이 발생하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나카무라 유리는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소중히 보냈다. 그의 30대와 40대는 병과 싸우며 견뎌야 했던 날들이 많았지만, 동시에 행복한 순간도 많았다. 지금까지 따뜻하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과 함께 일했던 스태프, 배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나카무라 유리는 1982년 재일교포 3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대한민국의 국적을 갖고 일본에서 활동해왔다. 그간 영화 '주온 검은 소녀'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태풍이 지나가고', 드라마 '보스' '도쿄 독스' '하나코와 앤' '굿 닥터' '검은 사기'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 오구리 슌, 한효주, 아카니시 진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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