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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드 인 코리아2 정성일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지난 16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3, 4회에서는 정성일이 열연한 청와대 비서실장 천석중이 권력의 최고점과 몰락의 위기를 오가는 극적인 순간이 담겼다.
대통령 직까지 넘보며 거대한 야망을 품었던 천석중은 비자금 장부가 합동수사본부로 넘어가면서 절체절명의 수렁에 빠졌다. 청와대 비서실장실에서 백기태(현빈)를 마주한 그는 서늘한 위압감으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드는가 하면, 집무실 대통령 좌석에 앉아 총을 꺼내 들고 상대를 압박하는 등 권력을 향한 거침없는 집념을 드러냈다.
특히 비자금 장부 유출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홀로 시가를 물고 반격을 도모하는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어진 취조실 장면에서는 수백억 원대 비자금 출처를 추궁하는 백기현(우도환)에게 묵비권으로 맞서며, 입을 열면 그의 형인 백기태마저 위험해질 것이라 경고하는 등 심리전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장건영(정우성)과의 맞대면에서는 자신의 비리가 담긴 신문 앞에서도 상대를 비웃으며 끝까지 독기를 내뿜었다. 결국 합수부 요원들에게 폭행당하며 무너져 내리는 처절한 몰락 과정을 거센 분노와 굴욕이 섞인 입체적 연기로 소화해 냈다.
판을 주도하는 여유부터 절박한 위기 속 차가운 심리전까지 캐릭터의 세밀한 감정선을 완성한 정성일이 벼랑 끝에서 어떤 반격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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