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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나는 솔로 방송 캡처 |
4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순자를 향해 거침없이 다가가는 남성 출연자들의 직진 행보와 함께, 현숙을 사이에 둔 영철과 영호의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날 '솔로나라 34번지'의 3일차 아침은 순자를 향한 마음들로 분주했다. 영수는 상철과 함께 갈비탕을 끓이며 대화 의지를 다졌고, 영식은 직접 챙긴 요거트와 블루베리를 순자에게 건네며 정성을 보였다. 반면 정숙은 꽃단장 중이던 영숙에게 "둘이 케미가 좋다"며 영수를 추천했고, 영숙 역시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며 묘한 여지를 남겼다.
용기를 낸 영수는 순자와 산책에 나서며 "꺼져 있던 연애 세포가 CPR로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순자 님을 향한 호감이 제일 크다"고 직진 고백을 건넸다. 하지만 순자는 첫날과 달리 별다른 표현이 없던 영수에게 이미 마음이 정리된 상태였다. 순자는 싸늘해진 속내를 솔직하게 밝히며 온도 차를 드러냈다.
한편, 정숙과 광수는 남다른 '공통분모'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결혼식에서 직접 춤을 추는 것이 로망"이라는 정숙의 말에 광수가 자신의 누나들 이야기를 꺼내며 맞장구를 친 것. 광수는 "어떻게 나랑 똑같은 사람이 나왔냐"며 감탄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화기애애한 핑크빛 무드가 피어올랐다.
반면 전날 현숙에게 올인했던 영철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공개적 호감 표현이 영자를 의식한 '쿠션 멘트'였다고 해명하는 영철에게 현숙은 "다른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차단하는 것 같아 부담스러웠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영철이 자책을 거듭하자 현숙은 계속되는 복기에 답답함을 표했다. 대화가 어긋나자 영철은 돌연 옥순을 찾아가 관심을 보이며 당황을 안겼고, 자신을 바라보던 영자에게는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 않냐"며 여지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현숙과 영호의 첫 1:1 대화가 성사됐다. 두 사람은 일본 생활과 장거리 연애, 직업적 고민 등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결이 비슷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숙은 차분하고 진정성 있는 영호의 모습에 호감을 커졌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 낮에는 남자, 밤에는 여자가 상대를 정하는 동시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낮 데이트 선택에서 광수는 정숙을, 상철은 옥순을 택했다. 영수와 영식은 순자에게 향했고, 영숙과 영자는 0표로 '고독 정식'을 삼켜야 했다. 그리고 영철과 영호가 나란히 현숙을 선택하면서 숨 막히는 2:1 데이트가 성사됐다.
데이트 현장은 냉랭했다. 이동하는 차 안과 식당에서 현숙의 시선과 말은 온통 영호에게 쏠렸고, 소외된 영철은 침묵을 지켰다. 이어진 1:1 대화에서 영철은 "현숙 님 말고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마지막 용기를 냈지만, 현숙은 "남은 시간은 영호 님을 알아보는 데 쓰고 싶다"며 선을 그었다. 결국 영철은 제작진 인터뷰 도중 "내 여정은 끝난 느낌"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현숙의 마음을 얻은 영호에게 뜻밖의 심경 변화가 찾아왔다. 1:1 대화 자리에서 영호는 2:1 데이트 내내 어색했던 영철의 눈치를 보며 무거운 공기를 만들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영호는 "현숙 님이 아직 누굴 알아가는 단계라는 걸 느꼈다"며 "현숙 님과 순자 님에 대한 마음이 5:5로 바뀌었다. 나를 두 번이나 택해줬던 순자 님의 마음이 이제야 이해된다"고 순자를 향한 유턴을 예고해 판도를 뒤흔들었다.
현숙을 택한 영호의 갑작스러운 마음 변화와 순자를 둘러싼 남성 출연자들의 치열한 쟁탈전은 오는 11일 방송되는 '나는 SOLO'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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