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MVP' 플렉센 "6회 포효? 순간 정신을 잃은 기분"

입력2020년 11월 04일(수) 22:36 최종수정2020년 11월 04일(수) 22:36
크리스 플렉센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호투에 힘입어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두산의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던졌다. 타선에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안타(1홈런) 2타점, 오재원이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플렉센은 준PO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플렉센은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경기 후 플렉센은 "중요한 1차전을 승리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득점 지원도 있어서 도움이 됐다. 또 불펜도 잘 막아줘서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플렉센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중 두 팔을 높게 들며 포효했다.

그는 "우선 그 순간은 정신을 잃었다고 표현하는게 맞다. 6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던지고 내려와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팀원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팀의 열정적인 응원이 고마워서 그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서운 긴장감은 없었다. 즐기는 긴장감이라고 해야 하나. 경기 전에 좋은 긴장감을 유지해서 에너지가 생겼다. 그래서 경기가 잘 된 것 같다"며 "이기는 것만 집중해서 긴장을 크게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준PO 1차전에 앞서 두산은 시구자로 팀의 레전드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를 마운드에 세웠다. 니퍼트를 본 플렉센은 키가 커서 놀랐다고 전했다.

플렉센은 "니퍼트의 업적이나 기록은 이미 이야기를 들어서 잘 안다. 살아있는 전설을 봐서 영광이었다. 근데 키가 너무 커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