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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정, 도경완, 류준열, 한효주, 고소영 / 사진=DB |
장윤정·도경완 부부처럼 예능 방송이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스타의 집'은 항상 뜨거운 관심거리다. 방송인 박명수나 가수 비·김태희 부부처럼 노후 건물을 매입·신축해 수백억 원대의 가치를 창출한 소식 역시 미디어를 통해 조명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단순히 '스타의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호기심에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스타들이 수십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성공 신화'는 대중에게 깊은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는 동시에, 부동산 시장 전반에 자극적인 투기 심리를 불러일으킨다.
배우 한효주는 지난 2017년 한남동 소재 꼬마빌딩을 매입한 뒤 3년 만에 24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매각했다. 본래 해당 주거단지 인근은 임대료 수준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한효주 등 유명 스타들의 투자 소식이 언론과 SNS를 통해 노출되면서 상가 임대료와 매매가가 단기간에 뛰어올랐다. 성동구 송정동 일대 역시 가수 바다, 권은비, 홍진영, 배우 고소영 등 스타들의 주택 매입 및 창업 소식이 잇따라 보도되며 '성수동 옆세권'으로 재조명받았고, 이는 주변 대지의 평당 단가를 급등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처럼 스타 부동산 정보가 상세히 공개되고 기사화되는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부동산 중개업계의 마케팅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배우 류준열의 경우 개인 법인을 통해 매입가의 90%에 달하는 52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아 역삼동 부지를 매입·신축한 후 2년 만에 150억 원에 매각한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매각 과정과 구체적인 대출액, 시세차익액은 수많은 중개법인의 홍보 채널과 언론을 통해 '부동산 성공 사례' '스타가 선택한 유망 자산'으로 노출됐고, 이는 인근 지역 및 건물들의 호가를 부풀리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부동산 중계' 구조 속에서 스타 역시 결코 제3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매입 및 개발 사실이 언론과 중개업계를 통해 주목받을수록 보유 자산의 가치는 신속하게 평가절상되고, '투자 감각까지 뛰어난 성공한 스타'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더해져 또 다른 상업적 이득으로 이어진다. 결국 미디어의 과도한 자산 조명과 상업적 계산이 뒤섞여 만들어낸 '스타 프리미엄'은 특정 지역의 시세를 왜곡시키고, 그로 인한 주거 불안과 상대적 박탈감은 오롯이 일반 대중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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