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6.08.18 20:52:37
기사입력2026.08.19 07:00:19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밴드 원위(ONEWE)가 12년 동안 한 명의 이탈도 없이 함께할 수 있었던 비결로 서로에게 거리낌 없이 솔직해질 수 있는 관계와, 다섯 명이 함께 있을 때만큼은 '바보가 되는 것'을 꼽았다.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원위 정규 3집 '면: 언노운 아틀라스(面: Unknown Atlas)'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멤버 용훈, 강현, 하린, 동명, 기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원위 멤버들은 12년간 함께해온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위는 지난 2015년 싱글 앨범 '나비, 꽃을 찾다'로 데뷔 이후 멤버 교체 없이 5인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린은 "우리 리더 형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라며 리더 용훈의 역할을 꼽았다.
하린은 "저희가 생각보다 나이 터울이 조금 있다. 형이 제일 어른이다 보니까 저희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부분들도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그러면서 저희가 배워가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명 역시 "제가 17살 때, 저희가 미성년자일 때 형이 유일한 큰 형으로서 이끌어줬던 부분도 크다"고 말했다.
12년을 이어온 원동력에 대한 용훈의 답은 조금 달랐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12년 동안 저희 5명이서 이렇게 지금까지 함께해왔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저희 5명끼리 있을 때 서로가 바보가 되는 게 저희 팀만의 장점인 것 같고, 그게 원동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용훈은 "저희끼리 뭔가를 재거나 머리를 굴리지 않고, 정말 저희끼리 있으면 좀 바보가 되고 장난을 치고 별 생각 없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며 "이런 것들이 저희 팀의 진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저희는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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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사이에는 비밀도 거의 없다. 강현은 "거의 모든 걸 다 공유한다"며 "집안에 뭐가 있으면 그런 것도 멤버들에게 다 터놓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저희 사이에는 거의 비밀이 없다"고 했다.
용훈은 "굳이 안 궁금한 것까지도 다 얘기를 한다. 우리는 수다를 너무 많이 떠니까 그러면서 다 알게 된다"며 "이것까지 우리가 알려줬다고 할 정도로 저희는 다 알고 있다"고 웃었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상 속 관계도 자연스러워졌다. 하린은 "작업 끝나고 늦은 시간에 마음도 허한데 우리끼리 카페나 가자고 한다"며 "남양주든 공기 트여 있는 데에서 수다를 떨고 온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사우나와 찜질방에도 자주 함께 간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끈끈함은 무대에서도 원위만의 강점으로 이어진다. 용훈은 "5명이 친하다 보니까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케미가 무대 위에서 발산되는 경우도 있다"며 "10년, 12년 함께하다 보니까 무대 위에서도 발산되는 우리끼리만의 케미가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발매된 '면: 언노운 아틀라스(面: Unknown Atlas)'는 올여름 뜨겁게 달려온 '점·선·면'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시나리오(Scenario)'는 정해진 결말이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우리의 삶 역시 누군가가 써 놓은 대본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완성되어 가는 하나의 시나리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