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신인 최초 시즌 4승 도전 재시동…하이트진로 1R 단독 선두

입력2026년 10월 01일(목) 18:02 최종수정2026년 10월 01일(목) 18:02
김민솔 / 사진=권광일 기자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솔이 신인 최초 4승 사냥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민솔은 1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86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김민솔은 박보겸, 문정민, 이승연 등 공동 2위 그룹(1언더파 71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솔은 4월 iM금융오픈과 6월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반기에만 3승을 기록,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신인상포인트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1위에 자리하며 상반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 했던 김민솔은 지난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에게 밀려 2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인상포인트를 제외한 주요 타이틀 부문 경쟁에서도 서교림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하며 분위기 반전에 계기를 마련했다.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최초 신인 4승과 통산 6승, 메이저 2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현재 시즌 상금 13억8747만9428원으로 2위에 올라 있는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서교림(13억9881만6000원)을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서며, 박민지가 보유한 한 시즌 최고 상금 기록(15억2137만4313원, 2021년)도 갈아 치우게 된다.

이날 김민솔은 초반에 파 행진을 이어가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기회를 노리던 김민솔은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상승세를 탄 김민솔은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어려운 코스에서 경쟁자들도 타수를 잃으면서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은 김민솔은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솔은 "추석 동안 휴식을 취하고 메이저대회로 돌아왔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답답한 부분도 있었지만 안정적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추석 연휴 동안) 휴식보다는 훈련 위주로 시간을 보냈다"면서 "1라운드를 연습한 부분을 많이 시도하는 시간으로 생각했는데, 나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블루헤런은 KLPGA 투어 대회 코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난코스다.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전체 출전 선수 중 7명 뿐이었다. 그러나 김민솔은 1라운드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순항했다.

김민솔은 "스코어가 많이 나올 것 같은 코스는 아니다. 하지만 페어웨이도 이전 대회보다 넓어졌고 러프도 많이 길지 않아 오히려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지키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코스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 경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민솔은 "(타이틀에 대한) 생각을 하면 더 안되더라. 물론 타이틀을 따고 싶지만 결과를 떠나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충실히 하다 보면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민솔은 또 "지난 주에 연습한 내용이 오늘 괜찮게 나온 것 같아서 남은 라운드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은 2-4라운드도)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켜서 찬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숙제가 될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의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는 박보겸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 문정민, 이승연, 서어진, 김지수, 윤수아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방신실과 이다연, 이가영, 이지현3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유해란 / 사진=권광일 기자

약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나들이에 나선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김민별, 김수지, 최예림, 김민주 등도 유해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서교림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22위, 디펜딩 챔피언 성유진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29위에 포진했다.

부상 이후 한 달 만에 복귀전을 가진 박현경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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