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별 단 LG, 그중 2번은 염경엽과 함께…구단 역대 최고 사령탑으로 우뚝 [ST스페셜]

입력2025년 10월 31일(금) 22:27 최종수정2025년 10월 31일(금) 22:27
염경엽 감독 / 사진=DB
[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LG 트윈스가 4번째 별을 달았다. 우승 절반을 함께한 염경엽 감독은 어느새 구단 역대 최고의 사령탑 반열에 올랐다.

LG는 3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4번째(1990·1994·2023·2025)로 가을 무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아울러 LG는 정규 우승을 차지한 모든 시즌에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완벽한 시즌을 완성했다.

또 LG는 올 시즌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첫 번째 KBO 팀이 됐다. 2020년대 들어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이룬 팀 역시 LG가 처음이다.

LG를 이끈 염경엽 감독은 부임 후 3년 동안 2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염 감독은 지난 2023년 우승 당시 무관 감독 꼬리표를 떼어냈다. 그는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2016년을 끝으로 넥센을 떠난 염경엽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팀을 옮겨 단장으로 부임했다. 2018년엔 단장으로서 한국시리즈 업셋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2019년엔 감독으로 보직을 바꿔 '왕조 건설'을 노렸다. 당시 SK는 정규시즌 80승에 선착하는 등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경기력이 급격히 하락하며 2위 두산 베어스에 9.5경기 차를 따라 잡혔고, 1위 자리를 내줬다. 2위로 오른 플레이오프에선 키움에 0승 3패로 스윕 당하며 빠르게 짐을 쌌다.

염 감독은 2020년에도 SK 감독직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실신하는 등 건강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자진사퇴로 팀을 떠났다.

2022년 11월 LG의 부름을 받아 현장에 복귀한 그는 부임 첫 해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일궜고, 지난해엔 3위의 성적을 냈다. 그리고 2년 후인 올해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LG 구단 역사상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차례 이끈 감독은 염경엽 감독이 유일하다. 구단 최고의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리기 충분한 성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마무리되는 염경엽 감독은 연장 계약이 확실시된다. 염 감독이 LG와 동행을 이어가며 왕조를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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