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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준상 / 사진=리코스포츠에이전시 제공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7일(한국시각) "엄준상은 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 후보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엄준상은 애리조나와 계약금 150만 달러(약 22억 6600만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준상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이전시에 따르면 엄준상은 이날 애리조나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를 방문해 토리 러벨로 감독과 만남을 가진 뒤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엄준상은 훈련 중이던 빅리거 선수들과 함께 타격 연습도 했다. 그는 홈런까지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엠엘비닷컴은 "엄준상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U-18 야구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투타 겸업 선수로 활약했다"며 "주전 유격수로 출전한 데 이어 투수로도 두 차례 등판해 3.2이닝 7탈삼진 무실점 1세이브를 올렸다. 그는 단타 2개만 허용했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엄준상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매우 견고한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마운드에서는 강한 어깨가 큰 장점이 된다"며 "그는 최고 95마일(약 152.9km), 평균 91-92마일(약 146.5-148km)의 직구를 던진다. 최고 87마일(약 140km)의 슬라이더와 80마일(약 128.7km) 초반대 스플리터도 구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장 185cm, 체중 85kg의 체격을 갖춘 엄준상은 투타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해 고교야구에서 타자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3홈런 20타점 11득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9를 작성했다.
마운드에서도 활약했다. 5경기에서 12.2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15탈삼진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엠엘비닷컴은 "엄준상의 체격을 고려할 때 그는 타격 각도를 개선한다면 장타력을 끌어낼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그는 또래들 사이에서 상당히 완성도 높은 투수이며 평균 이상의 제구력과 투구 감각을 보여준다"고 치켜세웠다.
엄준상은 에이전시를 통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좋은 기회를 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배우겠다. 한 단계씩 성장해 빅리그 무대에 서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애리조나 출신 한국 선수로는 김병현(1999-2003)이 있다. 엠엘비닷컴은 "김병현은 2001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구단 역사상 세이브 부문 4위(70세이브)에 올라 있다"고 조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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