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능가한다"…소지섭X'김부장', 액션과 부성애 담은 SBS 기대작 [ST종합]

입력2026년 06월 25일(목) 15:37 최종수정2026년 06월 25일(목) 15:37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13년 만에 SBS 드라마로 돌아온 배우 소지섭이 액션과 부성애를 품은 '김부장'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국판 테이큰'이라는 기대를 받는 가운데, 소지섭은 "딸을 찾아 나서는 아빠의 심정이 도전으로 다가왔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평범한 아빠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김부장'이 뜨거운 부성애와 통쾌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26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이승영 감독과 배우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 주상욱, 손나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 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물이다.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등학생 딸을 키우는 평범한 아빠이지만, 딸이 위험에 빠지면서 딸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과거와 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승영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김부장'은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인해 영화 '테이큰'을 떠오르게 한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저는 '테이큰'을 능가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이큰'이 딸을 찾는 아빠의 실시간 추적극이라면 저희는 10시간짜리 이야기다. '테이큰'에는 없는 주변 인물들의 서사와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이 있다.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재미가 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또한 "사이다 복수극이라기보다는 사필귀정, 고진감래에 가깝다"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평범한 사람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아빠의 사랑, 친구의 딸을 위해 함께하는 마음 등 보편적인 감정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총 10부작 중 7회까지는 웹툰이 가진 장점 있는 내러티브를 최대한 살리려 했다"며 "캐릭터의 개성과 서사, 스타일적인 부분을 가져왔다. 다만 웹툰 속 액션을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땅에 발이 닿는 리얼리즘을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소지섭 / 사진=팽현준 기자

소지섭은 아내를 잃고 홀로 키운 딸을 구하기 위해 복수에 뛰어든 전직 요원 출신 김부장 역을 맡았다. 그는 "솔직히 액션 드라마를 또 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대본을 보면서 김부장의 서사와 딸을 찾아 나서는 아빠의 심정이 저에게 도전이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13년 만에 SBS 드라마로 복귀한 소지섭은 "1997년 SBS '모델'이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다. 그동안 SBS에서 했던 작품들의 타율이 괜찮아서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며 "고향 같은 곳이라 마음이 편하고 익숙했다.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최근 방영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그 작품을 못 봤다"며 "'김부장'으로 이름은 같지만 결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액션 연기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소지섭은 "난이도는 상이었다. 쉽지 않았다"며 "이전 액션들이 죽을지도 모르는 불나방 같은 인물들의 액션이었다면, '김부장'의 액션은 딸과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처절한 액션이라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대훈 / 사진=팽현준 기자

최대훈은 전직 비밀 요원이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성한수 역으로 첫 정식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그동안 작은 액션스러운 행위들은 있었지만 이렇게 '액션을 한다'고 하는 작품은 처음이었다"며 "감독님과 좋은 배우진을 봤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태권도 액션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발을 많이 사용하는 액션이라 각도와 자세에 신경을 많이 썼다. 부족하지만 최대한 노력했고 잘하는 분들의 영상을 찾아보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윤경호 / 사진=팽현준 기자

윤경호는 전직 전투 요원에서 평범한 딸바보 아빠가 된 박진철 역을 맡았다. 그는 "소지섭 선배님, 최대훈 배우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컸다"며 "대본이 가진 뜨거운 부성애와 아빠 유니버스가 마음에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윤경호는 "'김부장'의 액션이 차갑지만 뜨거운 액션이라면, 성한수는 화려한 액션, 박진철은 파워풀하면서 통쾌한 액션"이라며 "세 사람의 다른 액션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상욱 / 사진=팽현준 기자

주상욱은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한다. 주강찬 역을 맡은 그는 "대놓고 악역이라고 하는 역할은 처음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촬영이 끝날 때까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신에 대해 "지금까지는 때리는 입장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맞는 장면도 많았다. 맞는 게 더 힘들더라"며 "고생한 만큼 시청자들도 화끈하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손나은 / 사진=팽현준 기자

손나은은 김부장의 직장 동료이자 비밀을 가진 정상아 역을 맡았다. 그는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라 기대가 컸다"며 "무엇보다 꼭 한 번 연기해보고 싶었던 선배님들이 계셔서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홍일점이라는 점이 부담됐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반겨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시청률 공약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소지섭은 "시청률 공약을 해본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고, 윤경호는 "소지섭 선배님이 13년 만에 SBS에 돌아오신 만큼 13%를 넘으면 시즌2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13%를 달성할 경우 스케줄만 잘 조절할 수 있다면 13시간 동안 묵언수행을 하겠다"는 재치 있는 공약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승영 감독은 "후반 작업까지 마무리하면서 느낀 건, 지치지도 멈추지도 않는 드라마라는 점"이라며 "회가 거듭될수록 재미있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지섭 역시 "과정이 너무 행복했던 드라마였다. 결과까지 좋아서 배우와 스태프, 시청자 모두에게 보상이 되는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액션과 부성애를 결합한 '김부장'이 '한국판 테이큰'이라는 기대 속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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