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SOS, 부모는 몰랐다…오은영 "전문적 치료 필요"(결혼지옥) [종합]

입력2026년 07월 13일(월) 22:20 최종수정2026년 07월 14일(화) 07:59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 사진=MBC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결혼, 출산, 이혼을 겪으며 불안정한 상태에 빠진 딸과 이를 지켜보는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황혼육아 전쟁으로 고민하는 헬리콥터 부부가 출연했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 사진=MBC 캡처

남편은 아내가 정한 통금 시간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지인들은 "60살 넘어서도 꼼짝을 못 하냐"며 멍청하다고 얘기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황혼육아 광경이 공개됐다. 아내가 손녀를 봐주는 사이 딸은 방으로 들어갔다.

딸은 방 안에 설치된 카메라를 바라보며 브이로그를 찍듯 혼잣말을 이어갔다. 이 같은 모습을 본 아내와 남편도, 오은영 박사도 충격에 빠졌다. 딸은 "인생이 서글프다"는 말도 했다.

딸은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성적도 나쁘지 않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 최근까지 방사선사로도 근무했으나, 어느 시점부터 이상해졌다고 아내는 설명했다. 남편은 "아이를 가졌을 때부터 딸이 이혼한 전남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말했다.

독립을 해 혼자 살던 딸은 어느 날 갑자기 아기를 안고 낯선 남자와 본가에 나타났다. 딸은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른다. 알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처음 만났을 때 빼곤 다 이상했다. 최근에도 소송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본 적 없다"고 밝혔다. 전남편은 전처와의 이혼 소송 중에 딸을 만난 것이었다.

전남편은 퇴근 후 딸의 휴대전화 기록을 확인하고, 술을 마시면 행패를 부렸다. 휴대전화를 빼앗겨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이혼소송에서도 불리해졌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 사진=MBC 캡처

오은영은 "왜 딸이 임신, 출산 소식을 말하지 않았겠냐"며 "딸은 혼자 해결을 못하겠으니, 못 살겠으니 도움을 요청하려고 온 것 같다. 잘 살겠단 의도가 아니라 SOS였을 경우 딸의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해보면 굉장히 절망적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부부는 딸의 눈치를 보며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딸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그곳에서 사온 티셔츠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

딸은 주제에서 벗어난 말을 하기도 했다. 이혼 직후에도 병원을 다니며 약을 먹었다.

오은영은 "결혼 생활을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 같다"며 질문을 꺼냈다. 딸은 "그냥 지옥 같았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다. 잊어버려야 하는 건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고 그런다"며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암살자(들)', 추석 흥행 잡고 개봉 첫주 1…
기사이미지
한국 여자 농구, 일본 맹추격 뿌리…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농구가 일본을 꺾고 12년 만…
기사이미지
'故 오요안나 가해 지목' 기상캐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에 대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