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프랩 측 "민희진, 뉴진스에 '아일릿 혼내줄까' 묻기도…부모들에겐 단톡방 나가라고 지시" [ST현장]

입력2026년 09월 11일(금) 16:22 최종수정2026년 09월 14일(월) 10:34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빌리프랩 측이 최종 변론에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부모들에게 카피 주장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11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8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2024년 4월 하이브의 감사권 발동에 대해 "아일릿이 뉴진스를 모든 영역에서 카피하면서 갈등이 일어났다"는 입장을 밝혔고, 빌리프랩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해당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먼저 원고 측이 최후 변론을 진행했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은 부모님으로부터 카피 주장이 나왔다고 하는데 오히려 카피 주장을 부추긴 게 피고라는 사실이 증거를 통해 드러난다. 뉴진스 부모는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 물어보고 이번에 제출한 녹취록을 보면 '자기가 도둑맞은 줄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내가 지갑을 찾아주면서 소매치기 벌 주라고 하고 있다'면서 자기로부터 출발했다는 사실을 자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제기 직후에 뉴진스 부모님들과 하이브 임원진의 면담이 성사됐다. 그때 부모님들이 입 모아 말했다. 피고가 몇 가지 사례들을 일방적으로 단톡방에 쭉 업로드했다. 멤버들에게 '아일릿 혼내줄까?' 제안했다고 한다. 멤버들이 '네'라고 엉겁결에 대답하고 나서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멤버들이 '우리가 그때 대표님께 '네'라고 했는데 그걸로 기자회견에서 아일릿 공개 저격하면 어떻게 하냐' 하면서 불안감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단톡방 만들어서 이슈를 제기한 게 드러날까봐 감사가 시작되자 엄마들에게 '나랑 같이 있던 단톡방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피고가 말하면 뉴진스 부모들은 믿을 수밖에 없었다. 피고는 뉴진스 부모들이나 멤버들에게 업계 전문가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편향적인 정보를 계속 주입했다. 하이브가 아일릿을 만들었으니까 뉴진스는 버려진다는 위기의식을 조성했다. 부모님을 움직인 건 피고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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