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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포스터 / 사진=넷플릭스 |
19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박우근 부장판사)는 이날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에게 징역 33년을 선고했다.
정명석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성 신도 16명을 상대로 자신을 '메시아'라고 믿도록 세뇌한 뒤, 항거불능 상태에 놓인 이들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정명석이 종교 지도자로서 누린 절대적인 지위와 신도들에게 미친 영향력을 범행에 악용했다는 점을 무겁게 봤다. 이날 "교주로서 재림주에 준하는 절대적 지위를 이용해 여러 여성 신도들에 대한 추행을 반복했다"며 "범행 수단과 방법이 매우 불량하고, 장기간에 걸쳐 형성한 종교적 지배 구조와 영향력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범행이 이뤄져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정명석은 이번 사건에 앞서서도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홍콩 국적 여성 신도 메이플을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 에이미와 한국인 여성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현재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그는 과거에도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성 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며, 형기를 마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이후에도 성범죄 혐의로 다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불러왔다.
정명석과 JMS를 둘러싼 논란은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해당 작품은 종교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성폭력과 피해자들의 증언을 조명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관련 자료를 통해 종교 권력의 폐해를 꼬집었다.
방송 이후 시간이 흘렀지만 JMS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다큐멘터리가 제기한 권력의 남용과 성범죄 문제는 법적 판단으로 이어졌으며, 이번 선고 역시 그 파장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이 불러온 문제의식은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지금까지도 질문을 던지는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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