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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카광 / 사진=SNS |
29일 기준 카광의 유튜브 채널 접속 시 "YouTube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기 때문에 채널이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며, 기존에 업로드된 모든 동영상과 커뮤니티 게시글은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플랫폼 가이드라인 위반 누적 또는 중대한 약관 위반에 따른 강제 조치다.
카광의 논란은 지난 24일 피해 여성 측 변호사 A씨의 폭로로 불거졌다. A씨는 카광이 인공관절 수술 후 회복 중이던 여성 출연자를 상대로 감금, 폭행, 강제 음주, 수면 방해 등 가학적인 방송을 진행하며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방송 가담자 및 고액 후원자들을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구독자 4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태국에서 지적장애 추정 여성을 집단 학대하고 착취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라며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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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카광 놀이터 캡처 |
파장이 커지자 카광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전 합의된 연출이었다"고 부인했다. 해당 여성은 장애 등급에 해당하지 않는 비장애인이며,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고 일급 50만~100만 원 상당을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일부 자극적인 연출과 목발을 부러뜨린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벌칙 영상이 짜깁기되어 사실이 왜곡됐다"라고 주장했다.
채널 삭제 이후 카광은 "최근 플랫폼 측에서 엑셀 및 토킹바 관련 채널들을 제재하는 과정에서 삭제된 것"이라며 "실상은 정부와 여론의 동향을 모니터링한 플랫폼의 판단일 수 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해당 여성에게 지급한 수익 내역, 여성이 계약·방송 수위 등을 인지하고 있는 대화 내용 등을 정리해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삭제된 유튜브 채널에 대한 이의신청도 제기한 상태다.
유튜브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혐오 발언이나 명예훼손을 반복하는 채널 수익 창출을 막거나 계정을 삭제할 수 있다. 최근 유튜브는 섭식장애 등 모방 위험이 있는 민감한 주제에 대한 가이드 라인도 강화해 먹방 콘텐츠 검열에도 나섰다. 이어 후원금 수령 액수를 두고 자극적인 경쟁을 벌이는 이른바 '엑셀 방송' 채널 또한 실시간으로 삭제되는 등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만화가 출신인 카광은 과거 웹툰 '혼밥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뒤 2017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그는 여자목소리 흉내로 스타킹을 팔거나, 성매매를 시도, 패륜적 행위 등의 상식 불가 수준의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구독자 47만 명을 모은 바 있다. 채널이 삭제된 만큼 그를 향한 대중의 비난과 잣대는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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