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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2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우리 아이를 구해 달라"며 직접 도움을 요청한 'SOS 부부'가 출연한다. 아내는 예상치 못한 출산 이후 아이를 향한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워졌다고 털어놓고, 남편은 아내와 아이 중 누군가 다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한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아내가 약 9개월 동안 임신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평소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생리 주기가 불규칙했던 데다 입덧이나 태동 등 특별한 임신 증상도 느끼지 못했다고. 체중이 늘어난 것을 단순한 살찜으로 여긴 아내는 다이어트 약까지 복용하며 약 12kg을 감량했고, 남편 역시 임신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배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자 자궁암이나 난소암을 의심했다. 이후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할 만큼 심한 통증에 응급실을 찾았고, 그곳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암으로 생각했던 덩어리는 다름 아닌 뱃속 아기의 신체 부위였으며, 당시 임신 주수는 무려 35주 2일이었다.
더욱 긴박했던 것은 아이가 역아 상태였다는 사실이다. 아기의 다리가 먼저 나오기 시작하면서 아내는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고, 병원 도착 약 30분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 갑작스럽게 엄마가 된 아내의 사연에 스튜디오 출연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동민은 "이게 말이 돼?"라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부부가 방송에 출연한 진짜 이유는 예상치 못한 출산 그 이후에 있었다. 아내는 "지금 저희 아이는 세상에서 엄마와 단둘이 있는 시간이 제일 위험하다"며 "우리 아이를 구해 달라"고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관찰 영상에서는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거칠게 반응하는 아내의 모습이 포착됐다. 아내는 아이에게 화를 낸 직후 사과하며 자책하지만, 비슷한 상황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장동민은 "오늘은 못 보겠다" "공포영화 같다"며 고개를 돌렸고, 소유진은 "경찰을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남편 역시 화면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상황의 심각성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깊은 고민 끝에 "이건 아동학대가 맞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진단했다. 어떤 이유로든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방송이 끝났다고 해서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며 제작진과 함께 아이가 지속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아내는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아동학대 사실을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준비 없이 엄마가 된 아내는 왜 아이의 울음 앞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 것일까. 오은영 박사가 발견한 아내의 문제는 무엇이며, 위기에 놓인 아이와 가족을 위한 긴급 솔루션은 무엇일까.
'SOS 부부'의 절박한 사연과 모자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조언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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