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불암, 내 선생님이고 아버지" 김경란 추모

입력2026년 11월 03일(화) 19:25 최종수정2026년 11월 03일(화) 19:27
김경란, 故 최불암 / 사진=김경란 SNS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이 고(故) 최불암을 추모했다.

김경란은 3일 SNS에 "새벽에 전화를 받고 믿어지지 않는데 눈물이 계속 흘렀다. 다음날 공연 전에 들른 빈소에서도 손은 덜덜 떨리고 눈물은 터져 나오지만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3일이 지나도, 빈소에 며칠을 들러도 믿어지지 않던 선생님과의 세상에서의 이별을 이제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라고 제 맘을 두드리기 시작한 건 운구돼 성당으로 함께 향하는 버스 안에서부터였다"며 "입관 예배를 드리면서 '경란아, 이제 난 떠난다'를 몇 번이고 확인시켜 주시는 거구나, 오늘은 그런 날인거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고 떠올렸다.

이어 "받기만 한 인연이다. 저도 몰랐던 저의 꿈을 열어 주셨고 아기가 옹알이하듯 작고 하찮은 변화 하나에도 그리도 뿌듯하게 기뻐하시며 응원해주셨던 선생님이고 아버지셨다"며 "보내 드린다. 맘 편히 가뿐하게 잘 떠나실 수 있게 무겁게 슬퍼하지 말라고 하신다"고 먹먹해했다.

그러면서 "유독 화려한 요즘의 낙엽이 소탈하기 그지없게 살아가신 선생님과 대비되는 듯하지만 모두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셨던, 어디에서든 눈에 보이고 빛나셨던 선생님 같기도 했다"며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선생님과 인연을 맺으며 무한히 크고 담백한 사랑을 넘치도록 받았다. 늘 그리워하겠다. 또 뵙겠다.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고 애도했다.

한편 고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세상을 떠났다. 장례 미사에서 포착된 김경란은 고인의 배우자 김민자 여사를 부축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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