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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주 / 사진=팽현준 기자 |
유현주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유현주는 30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모처럼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유현주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조건부 시드로 KLPGA 투어에 복귀한 유현주는 국내 개막전이었던 KLPGA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최종 공동 51위)
하지만 이후의 성적은 아쉬웠다. 기상 문제로 1라운드 만에 끝난 S-OIL 챔피언십을 제외하고는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결과가 좋지 않으니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절치부심한 유현주는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유현주는 15번 홀에서 약 20.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후반 2,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6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노보기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유현주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한 주 쉬었다가 대회에 출전했는데 리프레시가 된 것 같다. 기쁜 마음"이라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선전의 비결은 자신감에서 찾았다. 그는 "오늘 플레이 전에 자신 있게, 내 스타일대로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치고 싶다"며 웃었다.
자신감을 회복한 계기는 동료들의 조언이었다. 유현주는 휴식기 동안 이벤트 대회에 출전했는데, 당시 함께 출전한 선후배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유현주는 "김지현 언니는 '스윙이나 샷이 좋다'고 해줬고, 김효주는 '라이만 잘 보면 된다'고 조언해줬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퍼팅 같은 경우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심리적인 부분이 컸다. 어떻게 끊어야 할지 감이 안 왔는데, 한 주 쉬고 이벤트 경기에 참가하면서 흐름이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분 좋은 출발을 유현주의 다음 목표는 지금의 상승세를 다음 라운드, 다음 대회로 이어가는 것이다. 유현주는 "상반기에는 더 완벽하게, 잘하려고 했기 때문에 오히려 잘 안풀렸다. 욕심을 가지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유현주는 "조건부 시드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대회 출전이 불확실하다. 기회가 되는 대로 출전해, 내 플레이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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