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이 무너졌다.

중국은 5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중국은 2승 7패(승점 6)를 기록, C조 6위에 머무르며 오는 바레인전의 결과와는 관계 없이 4위 가능성이 사라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승점 12점이 되며 잔여 경기와 상관 없이 4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이 전반 초반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장 위닝의 패스를 받은 왕 위동이 좌측면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인도네시아도 반격했다. 전반 14분 바그 바깥에서 리도가 왼발 슈팅으로 시도했고, 이는 수비에 막혔다.

인도네시아는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1분 로메니가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중국도 맞불을 놨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 펑페이의 헤더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인도네시아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4분 캄부아야가 박스 안에서 양 쩌시앙의 파울을 유도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론 로메니가 나섰고,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인도네시아의 1-0 리드로 끝났다.

리드를 내준 중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왕 위동이 뒤로 흐른 볼을 잡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인도네시아도 한 골에 만족하지 않고 공격을 진행했다. 후반 34분 베르동크의 패스를 받은 로메니가 슈팅으로 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세컨볼 상황에서 딕스의 슈팅은 옆으로 벗어났다.

중국은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인도네시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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