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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릭 스쿠발 / 사진=GettyImages 제공 |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소속 스쿠발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 내셔널리그(NL)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스쿠발은 올스타전에서 처음 도입된 ABS 챌린지를 요청했다.
1회말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부를 맞이한 스쿠발은 2스트라이크에서 89.5마일(약 144.0km) 체인지업을 던졌다.
심판의 판정은 볼이었고, 포수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는 스쿠발을 향해 ABS 판독을 요청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이에 스쿠발은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두 번 툭툭 쳐 ABS 챌린지를 요청했다.
곧장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판정이 번복돼 스트라이크 콜이 불리면서 마차도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화제가 된 점은 스쿠발의 ABS 활용이었다. 전날 인터뷰에서 스쿠발은 "ABS 챌린지를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ABS 시스템에 다소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ABS 챌린지를 사용해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스쿠발은 "앞으로도 내가 직접 챌린지를 요청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나는 포수에게 전적으로 맡길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심판이 볼이라 부르기 전까지는 모든 공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는 성격이다. 랄리 정도면 믿고 맡길 수 있는 포수고, 나는 야구의 인간적인 요소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에선 처음으로 ABS 제도가 도입됐다. KBO리그처럼 모든 투구에서 ABS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수나 포수, 타자가 판정에 인정하기 어렵거나 원할 경우 ABS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ABS 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사용할 수 있고, 만약 성공하게 된다면 기회가 유지된다.
메이저리그는 수년 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등에서 ABS를 테스트했다. 물론 부정적인 여론도 적지 않았으나 올 시즌 스프링트레이닝 기간에도 몇몇 구장에선 ABS를 사용하는 등 이용이 많아지면서 인식이 점점 바뀌고 있다.
특히 모든 투구를 ABS로 판정하는 것이 아닌 2차례 판독 요청하는 시스템이 더욱 선수들의 찬성을 이끌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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