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제작사 대표, '밈'된 호랑이 CG에 "천만 될 줄 알았다면…" [인터뷰 스포]

입력2026년 03월 11일(수) 12:39 최종수정2026년 03월 11일(수) 12:11
왕과 사는 남자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대표가 호랑이 CG 장면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1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담았다. CJ ENM 출신의 임은정 대표가 세운 온다웍스와 '범죄도시' 시리즈 장원석 대표가 이끄는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공동제작한 영화다.

해당 작품은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천만 관객 돌파를 기록,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다만, 작품 흥행과 별개로 호랑이 CG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해당 부분을 손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다.

이날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는 영화의 아쉬운 점에 대해 "천만이 될 줄 알았다면"이라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크랭크인 하기 두달 전, 미술감독님이 '얘기 좀 하자'라더라. 그래서 모든 감독님, 같이 있던 장대표 등 해드 스태프들과 회식을 했었다. 프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서별 욕심도 있었을 거 아니냐. 저도 너무 더 해드리고 싶었다"고 속사정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저도 배급사하고 이런 이야기를 항상 해왔고, 더 예쁘고 비주얼로 인해서 풍성한 영화가 되는 것도 중요하고 욕심나지만, 지금은 한국 영화의 선순환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서 책임감이 컸다"며 "그것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과정이 있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천만이 될 줄 알았으면 더 (제작비를) 썼을 것이지만 영원히 결과론이니까 알수 없지 않나. 최대의 방향으로 해보자란 것에 모두가 뜻이 모였다"고 밝혔다.

또한 CG 장면을 다시 손보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회의 전이라며 "관객분들이 만들어준 기회라고 생각했다. 많이 말씀해주셔서 필요성을 배급사와 함께 나눴다. 밈처럼 됐지만 너무 운좋게 갖게된 기회라 좋다"며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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