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영구결번' 이치로 동상 제막식서 배트 뿌러져…"리베라가 여기까지 와서"

입력2026년 04월 11일(토) 10:38 최종수정2026년 04월 11일(토) 10:38
이치로 동상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영구결번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의 동상 제막 행사에서 배트가 부러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이치로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시애틀 구단은 영구결번 선수 동상을 건립한 것은 그리피 주니어, 에드가 마르티네스에 이어 이치로가 세 번째다.

이날 행사에선 이치로의 등번호 51번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해서 동상을 덮고 있는 장막을 힘차게 당겼지만, 배트가 부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본 이치로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여기까지 와서 내 배트를 부러뜨릴 줄은 몰랐다"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동상의 천을 걷어낸 그리피 주니어 역시 "나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리베라는 이치로와 같은 시기에 뉴욕 양키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동했고, 그의 무기인 컷패스트볼은 많은 타자들의 배트를 부러뜨렸다.

이치로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가 되지 못한 것처럼 오늘 행상에서 배트가 부러진 것은 내가 더 정진하라는 의미로 보여진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시애틀 구단은 곧장 부러진 배트를 똑바로 세운 뒤 제막식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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