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DB위민스 챔피언십 2타 잃고도 사흘 연속 선두…2위와 1타 차

입력2026년 05월 02일(토) 18:43 최종수정2026년 05월 02일(토) 18:43
고지원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고지원이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고지원은 2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DB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2억 16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로써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로 도약한 유현조(7언더파 209타)에 한 타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고지원은 지난 시즌 초반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지만,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또한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시즌 종료 후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는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고지원의 상승세는 2026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될 기회를 잡았다.

다만 이날 고지원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고지원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전반 마지막 9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실수가 나왔다.

이어 후반에서도 버디를 쉽사리 잡아내지 못한 채 파만 기록하던 고지원은 후반 18번 홀에서 오히려 보기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고지원은 "초반에는 퍼트가 잘 따라주어 흐름이 괜찮았다. 9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후에도 별다른 생각은 없었지만, 이후 버디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 조금 답답한 면이 있었다. 1, 2라운드 때 타수를 많이 줄여 놓은 덕분에 '버디 총량의 법칙'이 오늘 작용한 것 같다. 그래도 잘 버텨내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 부진하면서 2위와의 격차가 좁혀진 고지원은 "격차가 크든 작든 솔직히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타수 차가 좁혀졌기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지키려고만 하면 골프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평소와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비가 오면 오히려 그린이 공을 잘 받아주어 플레이하기가 더 수월해질 수도 있다. 비가 아주 많이 오지 않는 이상 스코어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은데 자세한 공략은 내일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록에 연연하기보다 매 순간 과정에 집중하려 한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리던 유현조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기록해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4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김민솔도 이날 4타를 줄이면서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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