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심사위원장→나홍진 '황금종려상' 도전…칸 영화제, 화려한 개막

입력2026년 05월 12일(화) 15:03 최종수정2026년 05월 12일(화) 15:05
박찬욱 나홍진 연상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나홍진 '호프', 연상호 '군체'가 칸을 밟는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12일(현지 시간) 저녁 7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개최된다. 한국 시각으로는 13일 새벽 2시에 열린다.

올해 칸 영화제는 한국 영화가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가 한국 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 수상을 노린다. 나 감독의 경쟁 부문 진출은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처음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돼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 영화인이 칸의 심판관 수장으로 선임된 것은 영화제 역사상 최초로, K-무비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다양한 섹션에서도 한국 영화의 활약이 돋보인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됐으며, 정주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도연과 안도 사쿠라가 호흡을 맞춘 '도라'는 '감독주간'을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호프'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상영에 앞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이 나란히 밟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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