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김세영 "1년 만에 찾은 파인비치 감회 새로워…승부처는 15-17번 홀"

입력2026년 10월 21일(수) 13:47 최종수정2026년 10월 21일(수) 15:03
김세영 / 사진=권광일 기자
[해남=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다"

고향 팬들 앞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김세영이 소감을 전했다.

김세영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대표 허명호, 파72/678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에 출전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정규대회로, 지난해부터 해남 파인비치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파인비치 인근인 영암 출신의 김세영이 고향 팬들 앞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톱10 7회를 기록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 LPGA 투어 통산 14승 사냥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대회를 하루 앞둔 2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 디펜딩 챔피언으로 해남에 와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가족들이 이 지역에 있어 더 정겨운 것 같다"고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또 "지난해 지역 분들이 파인비치에 많이 오셔서 힘이 됐다. 응원을 받아서 계속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고향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인비치는 바닷가를 끼고 있는 링크스 코스다.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극복해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대회 1, 2라운드에는 많은 바람이 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말에는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영은 "파인비치는 바닷가라 지난해에도 많은 바람이 불었던 기억이 있다"며 "1, 2라운드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실력대로 겨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말에는 바람이 많이 불 것 같다. 오늘(공식 연습일)에 강한 바람이 분 것이 많은 연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남 파인비치는 항상 바람이 많이 불어, 어떻게 보면 선수들이 이겨 내야 할 하나의 관문 같다"고 덧붙였다.

승부처는 15-17번 홀을 꼽았다. 김세영은 "파인비치에서는 아무래도 15번 홀이 시그니처 홀인 것 같다. 예쁘기도 한 데, 어렵기도 하다"면서 "오른쪽에는 해저드가 있고, 왼쪽은 절벽처럼 돼 있다. 또 오른쪽 전체가 바다라 바람이 많이 분다. 굉장히 어려운 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5-17번 홀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출전한다. 상금 1위 김민솔, 대상포인트 1위 서교림 등 15명의 선수들이 LPGA 투어 선수들과 실력을 겨룰 기회를 얻었다.

김세영은 "KLPGA 투어 선수들을 5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만나는 것 같다. 이전에 애기 선수들이었던 박민지, 장은수가 이제는 중견 선수가 됐다"며 웃은 뒤 "이번 대회가 어린 선수들이 LPGA 투어를 경험하며 LPGA 투어를 향한 꿈을 꾸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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