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리웨이칭 꺾고 국수산맥 사상 첫 2회 우승…19연승 질주

입력2026년 10월 21일(수) 14:37 최종수정2026년 10월 21일(수) 14:37
신진서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새 역사를 썼다.

신진서는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제12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중국의 리웨이칭 9단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결승은 초반부터 우세를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로 펼쳐졌다. 승부는 끝내기에서 갈렸다. 신진서가 끝내기에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격차를 좁히지 못한 리웨이칭은 결국 돌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는 리웨이칭과의 상대 전적을 8승 1패로 벌렸다.

또한 2022년 8회 대회에 이어 4년 만에 국수산맥 정상에 복귀했다. 역대 우승자 가운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신진서가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신진서는 6월 22일부터 이날 결승까지 19연승을 달리며 하반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우승 후 신진서는 "란커배 우승 직후라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했는데 혼자 남게 되면서 우승 욕심이 생겼다"며 "그동안 결승에 많이 올랐지만 준우승이 많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선 시드를 받아 출전한 신진서는 16강에서 대만의 천치루이 9단을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루이취안 7단, 4강에서 중국 왕싱하오 9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단판 승부로 펼쳐진 결승에서도 리웨이칭을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리웨이칭은 16강에서 한국 랭킹 4위 변상일 9단을 꺾은 뒤 8강에서 이재성 6단, 4강에서 일본 쉬자위안 9단을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신진서와의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 대국 후에는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이 열렸다.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해 조훈현 한국기원 수석부이사장, 양재호 사무총장, 기명도 전라남도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해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축하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신진서에게 우승상금 1억 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조훈현 한국기원 수석부이사장은 리웨이칭에게 준우승상금 4000만 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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