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만루포+나성범 멀티포 폭발…KIA, LG 13-1 꺾고 PO 진출

입력2026년 10월 20일(화) 21:55 최종수정2026년 10월 20일(화) 22:02
김도영 /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 LG와 원정 경기에서 13-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준PO 3경기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KIA는 지난 17-1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았고, 적지로 장소를 옮긴 3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3위 KIA는 오는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반면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한 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PO에 오른 LG는 3연패를 당하며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잠실야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된다. 이날 LG의 패배로 준PO가 마무리되면서 이번 경기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KBO 경기가 됐다.

시라카와 / 사진=권광일 기자
KIA 선발로 나선 시라카와 케이쇼는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라카와는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의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이자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이날 시라카와는 총 76구를 던졌고 직구 36구, 슬라이더 17구, 포크 16구, 커브 4구, 체인지업 3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 최저 구속은 146km가 찍혔다.

LG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1.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실점(4자책)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카라스코는 총 45구를 던졌으며 체인지업 16구, 커터 13구, 직구 11구, 커브 5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최저 구속은 144km였다.

나성범 / 사진=권광일 기자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IA 타선은 전체 16안타(4홈런) 13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나성범이 멀티 홈런, 김도영이 쐐기 만루포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을 내보냈다. 그러나 타선이 7안타 1득점에 그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균형을 깼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카라스코의 3구째 148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31.8m였다.

1사 후 한준수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KIA는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규성의 중전 안타와 하주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정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카라스코를 내리고 케네디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케네디도 박재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도영 / 사진=권광일 기자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슈퍼스타'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케네디의 3구째 144km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뒤로 가는 비거리 145.8m의 대형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KIA는 2회에만 7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5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김선빈과 하주석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정우가 바뀐 투수 김진수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8-0으로 격차를 벌렸다.

6회초에는 다시 나성범의 한 방이 나왔다. 김도영과 카스트로가 범타로 물러난 뒤 나성범이 우강훈의 5구째 139km 포크볼을 노려 담장을 넘기면서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오스틴 / 사진=권광일 기자
끌려가던 LG는 6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구본혁의 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를 묶어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KIA는 시라카와를 내리고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을 밟아 LG가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7회초 선두타자 한준수가 바뀐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10-1을 만들었다.

반면 LG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말 문보경의 볼넷과 박동원, 구본혁의 안타로 2사 만루가 됐지만 박해민이 바뀐 투수 이의리를 상대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카스트로가 2루타, 나성범이 볼넷,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한준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민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KIA는 13-1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굳힌 KIA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김태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태형은 LG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KIA의 13-1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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