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 루, 4년 만에 그룹 해체→손편지로 전한 심경 "새로운 길 걸어갈 것" [전문]

입력2026년 10월 20일(화) 23:27 최종수정2026년 10월 20일(화) 23:31
템페스트 LEW(루) / 사진=DB, SNS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템페스트(TEMPEST)의 멤버 루(LEW, 이의웅)가 팀 탈퇴 소식과 함께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루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시간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iE) 여러분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여러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크지만, 부득이하게 함께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익숙했던 곳을 떠나 이제 새로운 길을 걸어가 보려고 한다"며 "두려움에 머무르기보다 앞으로 나아가겠다.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 데뷔한 그룹 템페스트는 '라이트하우스' '언프리즈' '다이브' 등을 발매하고 활동했다. 소속사 YH엔터테인먼트는 같은날 "당사는 템페스트 멤버들과 오랜 기간 신중하게 논의한 끝에 그룹 활동을 중단하고, 향후 각 멤버의 개인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혁은 오는 26일 입대, 루는 내달 1일부로 전속계약이 종료된다.

▲ 이하 템페스트 루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TEMPEST의 LEW, 이의웅입니다.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또 어떤 말로 저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TEMPEST를 사랑해 주시고, 저 LEW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신 iE, 팬 여러분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오랜 시간 저희를 믿고 기다려 주셨을 여러분의 마음을 생각하면 감사한 만큼 죄송한 마음도 정말 큽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여러 상황들이 정리되는 것을 기다리면서 그 시간 동안 저 역시 많이 혼란스러웠고, 마음 아픈 시간들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들로 자주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기다리는 여러분의 마음을 알면서도 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 역시 여러분과 더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었고, 더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들도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과 여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함께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동안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여러분께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행복했습니다.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부터, 여러분의 응원 소리로 가득했던 공연장, 그리고 함께 웃고 울었던 수많은 날들까지. 앞으로도 오래도록 제 가슴속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 덕분에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에도 설 수 있었고, 정말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꿈을 꾸기도 하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온몸을 불살라 도전해 보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했던 날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그걸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 여러분이 함께해 주셔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응원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언제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부족했던 순간도 있었고,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했다고 느껴진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멤버들과는 정말 어린 나이에 만나서 성인이 되어서까지 함께 많은 시간과 순간들을 보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함께 연습하고, 울고, 웃고, 기쁜 순간도 힘든 순간도 모두 함께 겪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이 저에게 정말 값진 경험이 되었고 이 또한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멤버들을 통해서 저 역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멤버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앞으로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멤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과 추억들도 소중히 간직하고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펼쳐 나갈 멤버들의 새로운 시작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새로운 길을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익숙했던 곳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지금, 솔직히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도 큽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머무르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 보려 합니다. 여러분께 받은 사랑과 응원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고 노력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소식으로 여러분이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 아파하실지 생각하면 저 역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부디 너무 오래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했던 시간들이 아쉬움과 슬픔보다는 행복하고 따뜻했던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청춘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기억 속에 제가 함께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모든 날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까지 TEMPEST의 LEW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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