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전설'은 끝나지 않았다…톱7, 서울 무대서 증명한 '진짜 전설'의 시작 [ST리뷰]

입력2026년 06월 27일(토) 15:45 최종수정2026년 06월 27일(토) 20:52
사진=콘서트가든(주)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무명전설' 톱7이 안방극장을 넘어 공연장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전석 매진으로 뜨거운 열기를 증명한 서울 콘서트에서 이들은 개인 무대부터 유닛 퍼포먼스, 단체 무대까지 빈틈없는 구성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6 무명전설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MBN '무명전설' 톱7 성리, 하루, 장한별,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가 무대에 오르자 팬들은 형형색색 응원봉을 흔들며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사진=콘서트가든(주)

MBN '무명전설'은 초대형 남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1대 전설' 성리를 탄생시키며 지난달 13일 종영했다. 결승전이 펼쳐진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9.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톱7에 이름을 올린 성리, 하루, 장한별,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는 지난 13일 안양을 시작으로 창원, 서울, 울산, 춘천, 대구, 수원, 대전, 고양, 광주, 부산, 부천, 전주, 청주까지 총 14개 도시를 도는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했다.

특히 이날 서울 공연은 전석 매진을 이루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오프닝에서 성리는 "오늘이 첫 매진이라더라. 오늘이 3회 차인데 빠른 시간에 매진됐다는 게 영광스럽다.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전했다.

톱7 외에도 27일 공연에는 톱9 이대환, 톱10 김태웅을 비롯해 김한율, 손은설, 지영일, 우진산, 최종원이 무대에 올랐다. 28일 공연에는 이대환, 김태웅, 김한율, 손은설, 유지우가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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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어 콘서트는 종합선물세트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풍성하고 다채롭게 꾸며졌다. 개인 무대부터 톱7의 메들리, 유닛 무대, 그리고 단체 무대까지 수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톱7이 함께하는 '그대여 변치마오', '사랑해 누나'를 시작으로, 성리는 '애가', 하루는 '인생의 열쇠', 장한별은 '나 이러는 동안', 황윤성은 '난리부르스', 정연호는 '한 많은 대동강', 이창민은 '태클을걸지마', 이루네는 '밤차' 무대를 꾸몄다.

출연자들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성리팀은 '흥' 무대로 흥을 돋웠으며, 하루, 황윤성, 이대환, 최종원으로 구성된 '하루온종일' 팀은 '사랑아'를 열창하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하루, 황윤성, 정연호, 이루네는 실크잠옷과 귀여운 소품으로 '부끄부끄' 무대를 꾸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성리, 장한별, 이창민은 복근을 드러내고 카리스마 넘치는 '미로틱' 무대를 펼쳤다.

이창민은 이번 '무명전설' 전국투어를 위해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다져진 완벽한 몸을 자랑했다. 그는 "'무명전설' 처음에 84kg로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에 재니까 71kg이더라. 오늘 '무명전설'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달됐기를 바란다"며 "유지하긴 힘들더라. (복근은) 내일로 굿바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리 씨 춤을 따라갈 수는 없더라"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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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7의 구수하고 유쾌한 멘트는 웃음을 더했다. 특히 이루네는 "서울 콘서트 대박나면 울산도 오세요"라는 '서울' 2행시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성리가 멋있냐, 이루네가 멋있냐. 당연히 성리가 멋있죠. 흥이다 흥"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자들의 진정성 넘치는 멘트도 이어졌다. 성리는 "전역 후 영광스럽게 전국투어 콘서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게 다 투표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장한별은 '묻어버린 아픔'을 열창한 뒤, "제가 이 노래를 콘서트 때마다 부르고 있다. 부를 때마다 울컥하는 게 있다. 가사 중에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해'라는 말이 지금 제 심정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렇게 무대에 서서 여러분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콘서트가든(주)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톱7을 포함한 출연자 전원이 '제비처럼'을 부르며 관객석을 순회하는 장면이었다. 검은색 단체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이들은 엔딩곡 '예술이야' 무대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톱7은 앙코르곡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방송을 넘어 진정으로 관객과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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