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2강 진출 실패에 李 대통령 "당황 넘어 황당함…체육행정 개혁 추진"

입력2026년 06월 28일(일) 16:50 최종수정2026년 06월 28일(일) 16:50
홍명보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32강 진출에 실패한 것을 보고 체육 행정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휘영 장관님과 관련 공무원 여러분 애쓰셨다. 저도 전임 명예 프로축구 단자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연이어 0-1로 패배했다.

이로 인해 1승 2패(승점 3·골 득실 -1)로 A조 3위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월드컵부터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1, 2위와 12개 조 3위 팀 중 상위 8개의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그렇기에 한국은 9개의 경우의 수 중 3개만 성립되면 32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9번의 경우의 수 중 단 1개만 성공해 끝내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월드컵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꼽히는 멤버들이 대거 합류했고, 조 편성 역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었기에 더욱 실망스럽다.

특히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남아공을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었는데, 패배해 다른 팀 손에 운명을 맡기게 된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사 구별을 못 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와 견제, 문책할 수 없거나 어렵기 때문이다"라며 "결국 모든 조직은 민주적 구성과 통제, 권한과 책임의 일치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 영역의 민주적 지도력 구성과 객관적 감시·견제 체제 확립은 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등 체육단체도 관련 체육인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 도입을 행정지도하도록 지시했고, 잘 이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에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과 원인 분석, 재발 방지와 개선 대책을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어처구니 없는 일로 국민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육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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