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연장 승부 끝에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메이저 2연승'

입력2026년 07월 12일(일) 23:26 최종수정2026년 07월 12일(일) 23:26
유해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해란이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12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9야드)에서 열린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우승상금 1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유해란은 연장전에서 약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헨더슨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주 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또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2승,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메이저 2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고진영(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2023년 LPGA 투어 진출 후 매년 1승씩을 기록했던 유해란은 올해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을, 그것도 메이저대회 우승만으로 달성했다.

더불어 유해란은 우승상금 140만 달러(약 21억 원)를 거머쥐었다.

이날 유해란은 2위 이와이 아키에(일본)에 3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초반에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이와이가 3번 홀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으면서 5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그러나 유해란은 이후로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8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그사이 헨더슨이 7번 홀 이글과 8번 홀 홀인원으로 순식간에 4타를 줄이며 유해란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이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유해란은 여전히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그사이 이와이가 14번 홀과 15번 홀, 헨더슨이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세 선수가 공동 선두가 됐다.

남은 홀은 두 홀. 헨더슨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유해란은 18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헨더슨이 18번 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유해란과 헨더슨이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다.

운명의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유해란이었다. 유해란은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투온에 성공했지만, 헨더슨은 티샷이 러프로 향하며 위기를 맞았다. 헨더슨의 칩인 버디 시도가 실패한 가운데, 유해란은 약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헨더슨은 홀인원 하나와 이글 2개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연장전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와이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3위를 기록했다. 임진희와 야마시타 미유(일본), 사이고 마오(일본)는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와 지노 티띠꾼(태국)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 양희영은 9언더파 275타로 15위에 랭크됐다. 김세영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2위, 김효주와 김아림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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