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이어 조부까지…소록도병원 재직 이력 재조명

입력2026년 08월 11일(화) 11:16 최종수정2026년 08월 11일(화) 11:27
하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조부의 이력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하영의 조부는 소록도병원에서 근무했던 고(故) 안부호 박사다.

안부호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소록도병원에 재직했다.

소록도병원은 한센병(나병) 환자를 전문 치료했던 국립 의료기관이다. 그러나 과거 이 병원에서는 한센인을 대상으로 한 강제 격리 및 정관수술(단종), 강제 낙태, 폭행, 인체 실험 등 심각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었던 비극적 역사가 존재한다. 심지어 환자의 사체가 유족 동의 없이 해부학 실습에 이용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부호가 이러한 인권 침해 행위에 직접 가담했는지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안부호가 소록도병원에 재직한 시기(1949~1952년)가 병원 내 대표적인 인권 유린 자행 시기와 정확히 겹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증조부의 친일 논란으로 시작된 파장이 가문 전체의 이력 검증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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