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전미도 "나이 많아 못 한다고 고사했지만…용기내 선택" [ST현장]

입력2026년 08월 12일(수) 16:06 최종수정2026년 08월 12일(수) 16:08
갈매기 프레스콜 전미도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전미도가 '갈매기'로 돌아온 소회를 전했다.

12일 서울 광진구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지난 9일 막을 올린 연극 '갈매기'(연출 김정·제작 극단 맨씨어터, 엔에이치엔링크)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정 연출과 배우 임철수, 전미도, 양소민, 이동하, 이대연, 박호산, 황영희, 강진휘, 이은, 권겸민이 참석했다.

'갈매기'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홉이 1896년 발표한 희곡으로, 체홉의 4대 장막극으로 꼽힌다. 새로운 예술을 꿈꾸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청년 예술가 뜨레쁠레프와 유명한 배우로 빛나는 미래를 꿈꿨으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겪은 니나,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랑과 슬픔, 희망과 좌절을 통해 삶과 예술, 사랑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이날 전미도는 "다시 연극을 하고 싶었는데, 하게 된다면 저희 극단에서 하는 게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제안을 주셨을 땐 '나이가 많아서 못할 것 같다'고 고사를 했으나 다시 제안을 받았다. 15년 전엔 몰랐던 니나의 맥락이 읽히는 게 있더라. 정말 용기내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커튼콜 당시를 회상하며 "마지막 장면에 감정이 차오르는데 다 표현을 못하고 퇴장하니 그날따라 감정이 북받치더라"라고 벅찬 심경을 언급했다.

한편 '갈매기'는 오는 31일까지 공연이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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