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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교림 / 사진=DB |
서교림은 16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7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하나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2위 김민솔(16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우승은 없었던 서교림은 2년차 시즌인 올해 벌써 3승을 수확하며 김민솔(3승)과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대상포인트(390점)와 평균타수(70.2974타)에서도 1위로 도약했고, 상금 랭킹에서는 2위(10억1676만6000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공동 선두 김민솔, 최예림에 3타 뒤진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서교림은 10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낚으며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였지만, 좀처럼 김민솔을 따라잡지 못하며 2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민솔이 12번 홀 보기, 14번 홀 더블보기로 주춤한 사이, 서교림은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김민솔이 15번 홀과 16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서교림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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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솔 / 사진=DB |
서교림의 우승으로 2026시즌 KLPGA 투어는 김민솔의 독주 체제에서 김민솔-서교림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서교림은 지난해 2승을 수확했지만 출전 대회 수 부족으로 신인상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루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만 3승을 쓸어 담았고,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신인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만약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했다면 시즌 4승 고지를 밟는 것과 동시에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교림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민솔의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두 선수는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는 서교림, 상금에서는 김민솔이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이제는 두 선수가 양강 체제를 형성한 모습이다.
공교롭게도 서교림과 김민솔은 2006년생 동갑내기이자,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동기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실력을 키워왔던 두 신예가 KLPGA 투어를 정복하는 모습이다.
서교림은 김민솔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 "부담 보다는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 (김민솔이) 워낙 잘 치는 선수다 보니 같이 경쟁하면서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며 "둘 다 잘하고 있어서 잘 경쟁하면서 가면 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솔이가 시즌 1승과 2승, 3승을 먼저 했는데) 4승은 내가 먼저 하겠다"고 경쟁 의식을 드러냈다.
동갑내기 라이벌의 경쟁 구도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대회와 주요 타이틀 부문 1위 자리를 두고 펼쳐질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골프 팬들에게 좋은 볼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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