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끝내기 만루포' 키움, 9회 6득점 대역전승…'김도영 38호포' KIA는 2연패

입력2026년 08월 23일(일) 17:32 최종수정2026년 08월 23일(일) 18:03
김재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김재현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2연패에 빠진 KIA는 60승 2무 50패를 기록,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LG 트윈스(60승 1무 50패)에 단독 3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키움의 선발로 나선 전준표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실점을 했다. 이강준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김재현이 9회말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KIA의 선발 네일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시즌 10승 기회를 놓쳤다. 이태양(0.1이닝 3실점), 이의리(0.1이닝 3실점)가 연달아 무너지며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김도영 / 사진=DB
김도영은 시즌 38호포를 터뜨리며 2024년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까지 단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이승엽이 세운 22세 11개월 5일로, 2003년 10월 2일생은 김도영은 다음 달 6일까지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키움이 아쉬움을 삼켰다. 1회말 1사 후 추재현의 2루타와 데이비슨의 안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안치홍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웅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건희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1사 후 오선우, 하주석, 김태군이 3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채웠다. 이어 김호령이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오선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KIA는 3회초 대포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도영이 전준표의 3구째 149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KIA는 나성범의 안타와 오선우의 볼넷, 상대 폭투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데이비슨 / 사진=DB
키움이 한 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회말 선두타자 서겅창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추재현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데이비슨이 네일의 4구째 139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가 다시 앞서갔다. 6회초 2사 후 김태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호령도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2사 1, 2루가 됐고, 박재현의 우익수 방면 3루타 때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4-2로 리드를 되찾았다.

기세를 탄 KIA는 8회초 격차를 벌렸다. 이호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태군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6-2까지 달아났다. 박재현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5점 차 리드를 안은 채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이태양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태양은 권혁빈, 서건창, 추재현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KIA는 마운드를 이의리로 교체했지만 데이비슨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7로 따라붙었다.

이후 키움은 안치홍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여동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가 됐지만, 김재현이 이의리의 7구째 155km 직구를 때려 좌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키움은 9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며 8-7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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