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자축포' LG 오스틴 "이 기세로 광주까지"…김도영엔 "홈런왕 축하, PS선 다를 것"

입력2026년 10월 14일(수) 23:28 최종수정2026년 10월 15일(목) 00:31
오스틴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오스틴 딘이 LG 트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두산과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WC 결정전에서는 정규시즌 4위 팀이 1승 혹은 무승부를 거두면 다음 단계에 오른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카라스코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존 케네디(1이닝), 김진수(0.1이닝), 이우찬(0.2이닝), 김강률(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빛났다. 오스틴은 1회말 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로 1사 1루가 됐고,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두산 선발 곽빈의 6구째 시속 128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였다.

LG는 이후 추가로 2점을 보태 4-1 승리를 거뒀다. 오스틴은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데일리 MVP에 선정됐고,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또한 오스틴은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타격감 상'도 수상했다. 결승타를 기록한 공로로 상금 100만 원과 부상으로 포테토칩 5박스를 추가로 받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스틴은 "잠실 라이벌전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겨 너무 기분이 좋다. 팀 전체적으로 할 수 있는 야구를 보여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기세를 광주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일날 홈런을 친 오스틴은 "당연히 기쁜 일"이라면서도 "요즘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생일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생일을 가족과 함께 홈런으로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전 원하는 코스에 공이 들어오면 최대한 자신있게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다. 오늘 두산 투수진이 전체적으로 존 테두리에 피칭을 했다"며 "(홈런 당시) 커브볼이 딱 내가 자신 있는 코스로 들어왔다. 홈런으로 연결시켜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3위 KIA다. LG는 오는 17일부터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5전 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내내 홈런왕 경쟁을 펼친 김도영과 맞붙게 된 오스틴은 "일단 정규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는다"면서도 "김도영이 홈런왕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그런 부분은 칭찬해야 한다. 젊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냈다. 이미 슈퍼스타지만 앞으로 더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하지만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다르다. 정규시즌 성적은 전혀 상관이 없다"며 "좋은 팀원이 되어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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