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코2' 우도환 "9년 후 형 현빈처럼 차갑고 단호해져" [인터뷰 스포]

입력2026년 09월 28일(월) 16:31 최종수정2026년 09월 28일(월) 16:32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우도환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우도환이 극 중 9년의 시간이 흐른 백기현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극본 박은교·연출 우민호)에 출연한 우도환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 뒤 권력의 정점에 선 백기태(현빈), 반격을 준비해온 장건영(정우성), 형과는 다른 권력의 꼭대기를 향해가는 백기현(우도환)의 더 큰 욕망이 폭주하며 돌이킬 수 없는 균열로 판을 뒤흔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3일 5-6회 공개를 끝으로 종영했다.

우도환은 극 중 형 백기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자신의 선택을 고민하는 백기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시즌1과 시즌2 사이 9년의 세월을 표현한 방식에 대해 "형과 좀 더 비슷해지는 기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말투와 태도였다. 시즌1에서 백기현은 형 백기태에게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지만, 시즌2에서는 형이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다. 백기현은 이 말을 듣고 형에게 "알아서 하겠다는 말 좀 그만하라"고 이야기한다.

우도환은 이 말조차 형에게 배운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저는 그 말조차 형한테 배운 거라 생각했다"며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 것처럼, 기현이 보고 자란 선망의 대상이 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형과 비슷해졌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급자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백기태의 영향을 표현하려 했다. 우도환은 "하급자를 대할 때 기태와 비슷하게 하려 했다. 차갑고 할 말만 하고 가버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9년 동안 형과 얼마나 닮아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우도환은 세월이 흐르면서 달라진 백기현의 태도에 집중했다. 시즌1에서 한없이 각이 잡힌 소위였던 기현이 시즌2에서는 중령이 되어 군복도 훨씬 편하게 입고, 자신의 할 말을 거리낌 없이 하는 인물로 변했다는 설명이다. 우도환은 "9년 전과 비교해서 달라진, 조금은 더 사회에 찌든 티를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사 장면 역시 시즌1과 시즌2의 백기현을 비교할 수 있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시즌1에서는 말 한마디도 어려워했던 기현이가 시즌2에서는 할 말을 다하는 친구로 변한다"며 "하지만 좀 더 여유로워진 그런 것들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도환은 백기현을 '성숙한 인물'로 표현하는 데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성숙? 그렇게 안 써주시면"이라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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