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서현우, 능청부터 긴장감까지…살아나는 대사의 맛

입력2026년 09월 30일(수) 12:16 최종수정2026년 09월 30일(수) 12:24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서현우 / 사진=티빙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서현우가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서 능청스러움과 묵직함을 오가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현우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이하 '로또 1등')에서 홍성 인터내셔널 영업 5팀 양준호 대리로 출연 중이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하루하루 버티던 팀장 공은태(이준혁)가 로또 1등에 당첨된 뒤에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당첨금 13억을 품은 채 출근을 이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K-직장인 오피스 드라마다.

극 초반 양준호는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등장해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후 남다른 업무 감각을 드러내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으면서 작품의 흐름에 변화를 가져왔다. 서현우는 이러한 양준호의 복합적인 면모를 특유의 여유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풀어내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서현우의 연기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호흡과 억양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만큼, 서현우는 말끝의 미세한 변화와 상대방의 대사를 받아치는 타이밍까지 세밀하게 조절한다. 덕분에 평범한 대화 장면에서도 양준호 특유의 여유와 유쾌함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진지한 상황에서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재치 역시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요소다. 서현우는 무거운 장면에서는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순간 한마디로 긴장감을 환기시키며 웃음을 만들어낸다. 반대로 분위기가 가벼운 장면에서는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받아치며 장면의 리듬을 살린다.

상대 배우에 따라 연기의 온도를 달리하는 점도 돋보인다. 공은태와 마주할 때는 미묘한 신경전을 형성하면서도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유지하고, 팀원들과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한층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장면의 성격에 맞춰 강약을 조절하면서 양준호라는 인물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처럼 서현우는 단순히 웃음을 담당하는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직장이라는 현실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작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대사의 한마디와 표정, 시선만으로도 장면의 분위기를 바꾸는 노련한 연기가 양준호를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하고 있다.

특히 극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인물 간 관계와 갈등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양준호가 어떤 선택과 활약으로 이야기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서현우가 출연하는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티빙에서 2회씩 독점 선공개되며, tvN에서는 오는 10월 5일 저녁 8시 10분부터 7, 8회가 연속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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