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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 사진=판타지오 |
김도연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영화 '도라'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았다. 개막식 레드카펫을 비롯해 야외무대인사와 기자회견, 관객과의 대화(GV) 등 주요 공식 행사에 참석하며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만났다.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여름 바닷가 별장에 머물게 된 한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김도연)가 처음으로 사랑을 경험하면서 가족을 둘러싼 모든 것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제7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데 이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8일 진행된 '도라' 야외무대인사에서 김도연은 관객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그는 "'도라'로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는데,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분들의 열기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또 한국 관객분들께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긴장이 되면서도 기분 좋은 떨림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BIFF의 발견, 빛나는 신예' 야외무대인사에도 참석한 김도연은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과 촬영 현장에서 느낀 점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특히 도라를 연기하며 느꼈던 내면의 변화에 관해 "김도연과 도라 두 인물이 섞이며, 그 사이에 머물러 있던 느낌"이라고 설명해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이튿날에는 '도라' 갈라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서 국내외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나눴다. 김도연은 "감독님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차츰 도라와 가까워졌던 것 같다. 연기적으로 이렇게까지 몰두해서 촬영을 하는 것 자체가 되게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캐릭터와 긴밀하게 호흡하며 연기에 집중했던 시간이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았음을 전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 상영 GV에서도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며 작품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영화제에서의 활약은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김도연은 행사 기간 열린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 2026'에서 '페이스 오브 아시아상'을 수상했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온 그는 지난해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은 데 이어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배우로서 의미 있는 이력을 추가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김도연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오가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도라'를 통해 칸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에 연이어 서며 작품을 매개로 국내외 관객들과 만났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더욱 뜻깊다. 다양한 장르에서 차곡차곡 연기 경험을 쌓아온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과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도라'는 2027년 국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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