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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창기 / 사진=DB |
LG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1승을 안고 있던 LG는 이날 승리를 더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4일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의 시작을 알린 선수는 채은성이었다. 1회말 2사 후 벼락같은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경기를 끝낸 선수는 신민재였다. 13회말 2사 만루에서 우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LG에게 승리를 안긴 선수는 홍창기였다.
홍창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을 3개나 얻어내며 팀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6회초 상대 선발투수 브리검의 떨어지는 유인구를 모두 참아내며 자신의 '눈 야구' 클래스를 선보인 홍창기는 팀이 1-2로 뒤지고 있는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안우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따내 동점을 만들었다.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커트하거나 골라내고, 130km 중,후반대의 브레이킹 볼에는 배트를 내지 않았다. 홍창기의 가치를 드러낸 장면이었다.
올해 중고신인인 홍창기는 시즌 타율 0.279 5홈런 39타점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출루율 0.411(리그 6위)를 기록하며 LG 타선에 없었던 출루형 1번 타자로서 자신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홍창기가 가을야구에서도 이와 같은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홍창기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3출루를 기록하며 LG의 톱타자로서 팀 타선을 이끌었다. 1번타자의 출루는 중심타선으로 찬스를 배달하는 만큼 그 효과가 엄청나다. 홍창기가 이와 같은 활약을 유지할 경우 LG로서는 좀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물음표를 지우고 느낌표를 채운 홍창기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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