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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 / 사진=방규현 기자 |
김효주는 15일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74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장하나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효주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LPGA 투어가 중단되자, 국내에 머무르며 KLPGA 투어에서 활약해 왔다. 7월말 LPGA 투어 재개 이후 많은 선수들이 L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김효주는 한국에 남아 KLPGA 투어에 출전했다.
김효주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김효주는 지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등 호성적을 거뒀고, 상금왕(7억9713만7207원), 최저타수 1위(69.5652타), 공동 다승왕(2승)까지 3개의 타이틀과 함께 2020시즌을 마치게 됐다. 2014년 4관왕(대상, 상금, 다승, 평균타수)을 연상케 하는 활약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목표로 한 최저타수상을 받게 돼 뿌듯하다. 운이 좋게 상금왕까지 받게 됐다"면서 "오랜만에 KLPGA 투어 풀시드를 뛰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아 뿌듯한 시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나하나 소중한 타이틀이지만, 김효주는 최저타수상을 받은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최저타수상은) 꾸준함이 돋보이는 상이다. 평균타수가 낮게 나오면 그만큼 좋은 성적이 나온다. 계속 낮은 스코어를 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만족하면서 시즌을 끝낼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0시즌 KLPGA 투어 일정을 모두 마무리지으면서, 팬들의 관심은 김효주의 LPGA 투어 복귀로 쏠린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LPGA 투어에 복귀한 상황이고, 12월에는 US오픈까지 있다.
다만 김효주는 신중했다.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위험할 것 같아 안나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US오픈도) 안나갈 것 같다. 다만 확정은 아니"라고 말했다.
물론 내년에는 LPGA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다. 김효주는 "그래도 LPGA 투어를 뛰는 선수니까 내년에는 나가야 할 것 같다"면서 "(KLPGA 투어의) 친한 언니, 동생들이 빨리 나가라고 하더라. 나 때문에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고 한다"고 웃었다.
김효주가 밝힌 올 시즌 KLPGA 투어 선전의 원동력은 체력운동이었다. 비시즌 동안 운동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드라이버 거리를 늘린 것이 효과를 봤다. 김효주는 "(김)세영 언니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연장전에 갔을 때 드라이브샷 거리 차이가 거의 안 났다. 처음이었다"면서 "그때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KLPGA 투어에서의 선전으로 김효주는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여자골프 종목에 최대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현재 김효주는 세계랭킹 10위, 한국 선수 가운데는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김효주는 올림픽을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 (올림픽 출전 자격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나가게 되면 좋은 것이지만 굳이 올림픽에 목표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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