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가사 논란' 라비 "레드벨벳에 사과, 음원 삭제할 것" [공식입장]

입력2021년 06월 04일(금) 11:40 최종수정2021년 06월 04일(금) 11:40
라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가수 라비가 그룹 레드벨벳 성희롱 가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4일 라비는 공식입장을 통해 "가사에 언급된 레드벨벳 그룹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켜봐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어떤 순서로 이 일을 책임을 져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이날 레드벨벳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은 물론 관계자분들께 직접 전화로 사과를 전했습니다. 물론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라비는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이해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 노래는 달콤하고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던 곡이었으나 특정 그룹이 지칭돼 아티스트분들과 아티스트의 팬분들께서 느끼실 감정에 있어 가사를 쓴 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유통사와 협의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으나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앞으로 작업함에 있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늘 신중하게 작업하겠다"며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는 실망 없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논란은 라비가 지난 3일 발매한 앨범 '로지스'에 실린 수록곡 '레드벨벳(RED VELVET)'의 가사에서 비롯됐다. 그룹 레드벨벳과 동명의 이 곡에는 '덤덤' '러시안 룰렛' 등 레드벨벳 노래 제목이 포함됐고, 또한 멤버 예리와 조이의 본명이 들어간 가사들이 등장했다.

사랑하는 여성을 레드벨벳 케이크에 빗대 표현한 이 곡의 가사는 성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희롱 논란이 제기됐다.

▲이하 라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라비입니다.

새 앨범 '로지스(ROSES)' 수록곡 관련된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가사에 언급된 레드벨벳 그룹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지켜봐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도 죄송합니다.

빠르게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불가피하게 늦게 사과드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어떤 순서로 이 일을 책임을 져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오늘(4일) 레드벨벳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은 물론 관계자분들께 직접 전화로 사과를 전했습니다. 물론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낍니다.

라비로서뿐만 아니라 그루블린이라는 레이블을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이해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 노래는 달콤하고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던 곡이었으나 특정 그룹이 지칭돼 아티스트분들과 아티스트의 팬분들께서 느끼실 감정에 있어 가사를 쓴 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통사와 협의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으나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작업함에 있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늘 신중하게 작업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는 실망 없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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