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나는 솔로' 첫 번째 데이트 선택에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밤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는 첫 데이트 선택에 나선 17기 솔로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선택의 주인공은 영수였다. 앞서 영수는 영숙과 첫날부터 많은 대화를 나눴던 만큼, 3MC는 두 사람의 데이트를 예상했다. 그러나 영수의 선택은 영자였다. 영자 역시 "완전 예상도 못했다. 자기소개 이후 제가 막내 아니었냐. 영수님이 '완전 아기지'라고 말씀하셔서 아예 열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수는 "고민을 좀 많이 했는데 사실 우선순위는 없다. 그래서 그 우선순위를 만들려고 대화를 하고 싶은데 그중에서는 가장 영자님이랑 대화하고 싶었다"며 "뭔가 좀 똑 부러지는 것 같다. 당당함도 느껴졌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영자는 가능한 나이차이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를 본 영숙은 "내가 오해한 건가. 갑자기 이게 무슨 낙동강 오리알인가.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 순서는 영호였다. 영호는 단번에 영숙을 선택했다. 영호는 "자기소개를 듣고 조금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는 것도 저와 비슷하다"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영수님이 계실 줄 알았는데"라고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순자, 옥순, 영자의 호감을 사고 있던 영식은 첫인상과 마찬가지로 순자를 선택했다. 영식은 "어제부터 가장 첫 번째 선택이라고 말씀드렸고, 일대일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식은 직접 45곳의 맛집 리스트까지 준비해 순자의 마음을 샀다.

순자는 "저는 닥치는 대로 하고, 계획 없이 사는 스타일인데 영식님은 1부터 100까지, A부터 Z까지 플랜이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네 번째 순서인 영철은 영숙을 선택했다. 영철은 "일단 외적으로 스타일리시한 모습이 (눈길이) 좀 간다. 자기소개하면서 마음이 굳혀졌다"며 "자기가 대학원생이라고 하면 보통 남자들이 꺼려한다는데 저는 그런 게 오히려 좋게 보인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순서는 광수였다. 정숙은 "광수님 얘기할 때 그 진중함이랑 약간의 그런 숫기 없는 모습이 조금 귀여운 것 같다"고 광수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광수의 선택은 옥순이었다. 광수는 "첫인상 선택할 때 고려했던 두 분 중의 한 분이었다. 자기소개할 때 대화하고 싶은 분이 한 분이라고 했다. 그 한분이 누구신지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인공은 상철이었다. 상철은 첫인상 선택과 같이 현숙을 선택했다. 상철은 "자기소개를 듣고 더 빠르게 알아보고 싶어졌다. 춤추는데 우연치 않게 제가 정면이었다. 그때 더 빠졌다. 당돌했다.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숙은 "구원자. 고독 정식 혼자 먹어야 하나 싶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MC 데프콘은 "부부의 그림을 봤다. 결혼하면 대박"이라고 감탄했다.

반면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정숙은 홀로 고독 정식을 먹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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