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범죄 피해 당한 빙상연맹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할 것"

입력2025년 09월 05일(금) 17:48 최종수정2025년 09월 05일(금) 17:48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이수경)이 피싱 범죄로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빙상연맹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현 집행부 출범 이전, 전임 회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25년 1월에 발생한 일임을 우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현 집행부는 2월 25일 취임 이후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내부조사에 착수했으며, 경찰에 신고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빙상연맹에 따르면, 전임 집행부는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와 ISU 주니어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의 조직위원회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에 속아 두 차례(총 약 6000만 원 상당) 송금했다.

빙상연맹은 "청구서 양식과 메일 주소와 공식 조직위 담당자 이름이 실제 조직위의 것과 동일 또는 유사하게 위조돼, 당시 담당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며 "피싱 사기범은 공식 조직위와 연맹 담당자간 주고받은 메일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공식 조직위원회가 답변해야 하는 사항을 (도메인만 바꾼 동일한 메일주소 및 담당자 성명) 교묘히 피싱 사기 메일 계정으로 답변하며 소통 채널을 가로채 연맹으로 비용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빙상연맹은 이어 "담당자가 피싱 사기 계좌로 숙박비 등 대회 참가비용 등을 입금한 이후 실제 조직위로부터 '입금이 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여러 차례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난 7월 피싱 피해임이 최종적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따라 연맹은 해당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업무 프로세스 점검을 즉각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ISU 주니어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의 피해액은 피싱 사기임을 인정받아 금액을 반환 배상 받은 상황이며,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의 피해액은 반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빙상연맹은 또 "현 집행부는 취임 이후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해왔으며, 향후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제대회 운영 및 대외 송금 과정 전반에 대한 내부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해 선수단 파견 및 국제업무가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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