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2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4-0으로 크게 이겼던 PSG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UCL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반면 1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1로 꺾었던 바르셀로나는 1승 1패(승점3)를 기록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후반 3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때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건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19분 야말이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페드리에게 공을 건넸다. 페드리는 좌측에 있던 래시포드에게 패스했고, 래시포드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토레스에게 공을 찔러줬다. 이를 받은 토레스가 미끄러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3분 멘데스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바르셀로나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마율루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고, 마율루는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오랜 시간 동안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고, 교체 카드로 반격을 꾀했다.

후반 35분 마율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후반 39분 드리블로 상대 압박을 벗겨낸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 바르셀로나 골문을 노렸다. 아쉽게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이 되진 못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PSG였다. 후반 45분 상대 우측 측면을 무너뜨린 하키미가 반대쪽으로 쇄도하는 하무스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하무스가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2-1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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