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진, 풀세트 승부 끝에 정수빈 격파…LPBA 첫 우승 '감격'

입력2026년 02월 02일(월) 06:52 최종수정2026년 02월 02일(월) 06:52
임경진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경진(45∙하이원리조트)이 데뷔 6시즌 만에 프로 첫 우승컵을 들었다.

임경진은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4-3(11-10 11-9 10-11 7-11 11-5 5-11 9-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후 3번째로 결승전 무대를 밟은 임경진은 앞선 2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풀세트 끝에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LPBA 역대 16번째 우승자가 됐다.

또한 임경진은 우승상금 4000만 원과 랭킹 포인트 2만 점을 획득, 종전 시즌 랭킹 6위(1700만 원·1만9800점)에서 4위(5700만 원∙3만9800점)로 뛰어올랐다.

반면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한 정수빈은 결승전 내내 임경진을 끈질기게 괴롭혔으나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임경진은 1세트 초반 정수빈에 1-7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조금씩 점수 차이를 좁히며 추격에 나섰고, 11이닝 만에 11-10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임경진은 2세트에서도 14이닝 접전 끝에 11-9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정수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서 5이닝 만에 9-5로 달아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경진이 10-10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지만, 정수빈은 11이닝에서 1점을 추가하며 3세트를 11-10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정수빈은 7-7 상황에서 뱅크샷을 포함해 4점을 몰아치며 11-7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임경진은 5세트에서 10이닝 만에 11-5로 승리하며 다시 세트스코어 3-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정수빈도 6세트를 11이닝 만에 11-5로 따냈고, 결국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임경진이었다. 임경진은 1이닝에 4점을 선취하며 리드를 잡았다. 정수빈도 4-4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지만, 임경진은 5이닝과 6이닝에 각각 1점을 추가하며 6-4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임경진은 8이닝에서 뱅크샷과 옆돌리기로 3점을 추가, 9-4로 7세트를 따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경진 / 사진=팽현준 기자

임경진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이전에는 욕심을 내고 경기를 하면 지는 경기가 많았다. 3번째 결승전인데 경험이 쌓이고 욕심을 버린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3월에 있는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앞으로는 기복 없이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200만 원)은 PQ라운드(2차예선)에서 김안나를 상대로 LPBA 역대 최고 기록인 3.571를 쓴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가 수상했다.

LPBA 우승자가 가려진 가운데 대회 최종일인 2일에는 낮 12시부터 김종원(웰컴저축은행)-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의 준결승 제1경기가, 오후 3시에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 준결승 제2경기가 열린다. 준결승전 승자는 오후 9시 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전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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